학생 확진자 8%만 '교내 감염'..가정 내 전파가 62%

장지훈 기자 2021. 1. 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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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오는 3월 새학기 등교수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년여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들의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교내 감염'은 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확진자 가운데 학교 내에서 감염된 경우는 319명(7.9%)으로 가장 적었다.

초등학교는 확진 학생 1699명 가운데 가정 내 감염이 1233명(72.6%)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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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학교방역 평가' 결과..교직원 학교 감염도 8%
유·초·중·고 학생 4045명 감염.."성인 대비 전파 위험 낮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교방역 평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교육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교육부가 오는 3월 새학기 등교수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년여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들의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교내 감염'은 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1년, 학교방역 평가회'에서 이같은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평가회는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최은화 서울대 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 분야 방역 안전망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교수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3일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7만4692명 가운데 0~9세 확진자는 2796명으로 전체의 3.7%를 기록했다. 10~19세 확진자는 4766명으로 전체의 6.4%로 나타났다.

이는 Δ20~29세(15.4%) Δ30~39세(12.8%) Δ40~49세(14.3%) Δ50~59세(18.8%) Δ60~69세(15.8%) Δ70~79세(7.8%) Δ80세 이상(5.0%) 등 다른 연령대의 확진자 비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학생만 놓고 보면 유·초·중·고등학교에서 총 40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체 확진자의 5.4%에 해당하는 수치다. 학교급별 확진자는 유치원 255명, 초등학교 1699명, 중·고등학교 2091명이다.

교육부 제공.© 뉴스1

학생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가정 내 전파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519명(62.3%)이 가족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밖에서 감염된 경우는 863명(21.3%),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경우는 344명(8.5%)으로 나타났다.

학생 확진자 가운데 학교 내에서 감염된 경우는 319명(7.9%)으로 가장 적었다.

유치원의 경우 전체 255명 가운데 192명(75.3%)이 가정에서 감염됐다. 29명(11.4%)은 유치원 바깥 시설에서 감염됐다. 유치원 내 감염된 경우는 23명(9.0%)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는 확진 학생 1699명 가운데 가정 내 감염이 1233명(72.6%)으로 가장 많았다. 학교 밖 감염은 298명(17.5%)로 나타났고 교내 감염은 93명(5.5%)으로 집계됐다.

중·고등학교는 전체 2091명 가운데 가정 내 감염 1094명(52.3%), 학교 밖 감염 536명(25.6%), 학교 내 감염 203명(9.7%) 등으로로 조사됐다.

학교급이 낮을수록 가정 내에서 전파가 이뤄진 비율이 높았으며 반대로 학교 내 감염 비율은 학교급이 올라갈수록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원의 경우 유·초·중·고등학교에서 총 1371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학교 내에서 감염된 사례는 111명으로 전체의 8.1%에 그쳤다.

학교 밖 감염 사례가 863명(62.9%)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 내 전파가 255명(18.6%)으로 뒤를 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염병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의 경우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타인에게 전파시킬 위험이 모두 성인과 비교해 낮았으며 감염된 경우에도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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