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부모 10명 중 6명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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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10명 중 6명이 원격수업 시행으로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인식했다.
교사도 70% 가까이가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가 벌어졌다고 봤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2학기 개학 이후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인식한 비율이 학부모는 62.8%로 나타났다.
교사는 68.4%가 2학기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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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쌍방향 수업 비율 55.7%..40.9%p 증가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학부모 10명 중 6명이 원격수업 시행으로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인식했다. 교사도 70% 가까이가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가 벌어졌다고 봤다.
교육부는 28일 '2020년 2학기 원격수업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교육부 의뢰로 김혜숙 대구대 교수 연구팀이 지난해 10월27일부터 11월2일까지 7일간 진행했다.
설문조사에는 교사 3만2133명, 초등학생 8만9487명, 중·고등학생 20만8048명, 학부모 42만2792명 등 총 75만2460명이 참여했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문자 메시지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2학기 개학 이후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인식한 비율이 학부모는 62.8%로 나타났다. '매우 커졌다'가 21.4%였으며 '커졌다'는 41.4%로 나타났다.
교사는 68.4%가 2학기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인식했다. '매우 커졌다'는 17.6%로 학부모보다 낮았다. 반면 '커졌다'는 50.8%로 학부모보다 응답 비율이 높았다.
다만 지난해 1학기와 비교할 때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인식한 교사 비율은 감소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지난 7월 실시한 1학기 설문에서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답한 교사는 79.0%로 높았다.
지난해 2학기 실시간 쌍방향 수업 운영 비율은 55.7%로 1학기 14.8%와 비교해 40.9%p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 단독 진행만 놓고 봐도 2학기는 19.3%로 1학기 6.0%에 비해 13.3%p 늘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콘텐츠 활용중심 수업, 과제수행중심 수업 등과 혼합해 진행하는 비율도 36.4%로 1학기 8.8%에 비해 27.6%p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원격수업 만족도는 학생들 사이에서 높게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학생의 81.0%가 지난해 2학기 원격수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매우 만족 비율은 25.5%였다.
학부모는 57.7%가 2학기 원격수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다만 매우 만족 비율은 3.8%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학기 설문에서 원격수업 만족 학부모 비율이 57.7%인 것과 비교하면 만족 수치가 6.5%p 올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원격수업을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학부모는 28.4%에 불과했다. 반면 교사 69.2%와 학생 56.7%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원격수업 지속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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