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소프트뱅크, 경영통합 협력모델 구체화 작업 진행중.."추후 내용 공유"

노재웅 2021. 1. 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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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035420)와 소프트뱅크의 경영통합에 따른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크게 증폭된 가운데,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8일 진행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컨퍼런스에서 "여러 협력이 예상되지만 양사 경영통합이 마무리되면 추후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 양해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업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AI(인공지능)과 커머스, 핀테크 등 여러 방면에서 사업 협력을 확장해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인터넷 업계에서 대항마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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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회사채 발행 및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맞손
"양질의 IP 확보..웹툰·웹소설 영상화로 콘텐츠 강화"
'라이브 공연-커뮤니티-커머스' 연계로 글로벌 엔터 공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네이버(035420)와 소프트뱅크의 경영통합에 따른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크게 증폭된 가운데,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8일 진행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컨퍼런스에서 “여러 협력이 예상되지만 양사 경영통합이 마무리되면 추후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 양해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Z홀딩스의 지분 44.62%를 7조8458억원에 취득한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 일자는 2월26일이다.

Z홀딩스는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야후를 100% 자회사로 두는 중간 지주회사 격이다. 오는 3월 출범하는 A홀딩스가 Z홀딩스의 지분 65%를 보유한 지주회사가 된다. 이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나눠 가진다.

A홀딩스에서는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이사회 회장 겸 공동대표를, 소프트뱅크의 미야우치 켄 최고경영자(CEO)가 공동대표를 각각 맡는다.

업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AI(인공지능)과 커머스, 핀테크 등 여러 방면에서 사업 협력을 확장해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인터넷 업계에서 대항마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연간 실적 컨퍼런스 자리에서 구체적인 협력 모델과 사업 계획 등이 공유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네이버 측은 이를 3월 이후로 미뤘다.

글로벌 공략 핵심은 콘텐츠

다만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원 확보 및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면서, 네이버의 올해 글로벌 진출 핵심 방향에 대해서는 내용을 공유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왓패드 인수, 비엔엑스(BeNX) 출자 등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상반기 중 국내 및 해외에서 회사채 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이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투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과 본격적으로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를 협의중”이라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경쟁이 굉장히 심화하고 좋은 스토리 IP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양질의 IP 확보가 굉장히 중요한데, 웹툰·웹소설 영상화로 콘텐츠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2차 IP 사업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성숙 대표는 “왓패드 인수는 점점 더 중요해지는 글로벌 IP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궁극적으로 모든 핵심 글로벌 스토리텔링 IP가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만들어지도록 할 것이며, 양질의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YG, SM 엔터테인먼트에 이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네이버 라이브 공연을 시작으로 팬 커뮤니티, 커머스로 이어지는 엔터테인먼트 가치사슬 전반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보하면서 한국뿐 아니라 미국·유럽·남미 등 K팝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도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웅 (ripbi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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