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497명..대전 선교회 관련 감염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497명 늘어났다. 전날인 27일 559명과 비교해 62명 줄었다. 이달 18일부터 300~400명대를 기록하다 전날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5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7일 하루에 520명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열흘 만이었다. 이날도 5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탓이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497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7만69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월 중순부터 확산된 3차 유행에서 지난 12월 25일 1240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감소해왔다. 이달 들어 1일 1027명, 2일 820명, 3일 657명, 4일 1020명, 5일 714명, 6일 838명, 7일 869명, 8일 674명, 9일 641명, 10일 657명, 11일 451명, 12일 537명, 13일 561명, 14일 524명, 15일 512명, 16일 580명, 17일 520명이다.
특히 지난 18일부터는 300~400명대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18일 389명, 19일 386명, 20일 404명, 21일 400명, 22일 346명, 23일 431명, 24일 392명, 25일 437명, 26일 354명이다. 하지만 전날 559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며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이어 이날 500명에 육박하는 49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지역 발생 확진자가 479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16명, 서울 102명, 인천 40명으로 수도권이 258명이다. 비수도권은 총 221명이다. 부산 53명, 광주 44명, 경북 43명, 충북 24명, 경남 19명, 대구 10명, 전남 8명, 강원 6명, 울산 5명, 대전·충남 각 4명, 전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0시 기준 대전 IM 선교회 산하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가 총 176명이다. 광주에서 발생한 IM선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47명으로 전국 IM선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300명을 넘는다.
이 외에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0시 기준 서울 중구 복지시설 관련 12명, 노원구 요양시설 11명, 강남구 소재 직장 34명, 경기 평택시 제조업 19명, 용인시 기흥구 교회 11명, 구리시 보육시설 12명, 안산시 통신영업업체 및 전남 순천시 가족모임 관련 28명, 경북 포항시 지인모임 17명, 부산 금정구 요양병원 41명 등이다.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전날 43명보다 25명 줄은 18명이다. 이 중 7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나머지 11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3명, 경기 2명, 부산과 대구, 인천, 울산, 세종, 충북 각 1명이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7명, 헝가리 3명, 일본 2명, 필리핀과 프랑스, 네덜란드, 베네수엘라, 세네갈, 튀니지 각 1명이다.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4명이다.
이날 격리 해제된 환자는 538명으로 지금까지 총 6만6016명이 격리 치료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현재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9524명로 집계되고 있다. 사망자는 하루새 8명이 늘어 138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로 나타났다. 코로나19 3차 유행과 함께 치명률이 계속 올라가는 추세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19명 줄어 25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신규 검사 건수는 5만2942건으로 직전일 4만6484건보다 약 6500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을 보면 0.94%로 하루 전인 1.20%보다 상승했다. 사태 이후 이날 0시까지 누적 양성률은 1.39%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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