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에 35만원 보너스..삼성전자 "年배당 9.8조로"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입력 2021. 1. 28. 10:38 수정 2021. 1. 28. 18: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총 13조 원을 푼 데 이어 향후 3년간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 8,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이번 특별 배당으로 개인 주주(보통주 기준)는 평균 35만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결산 배당금 354원에 특별 배당금 성격으로 1,578원을 더해 총 1,932원을 지급한다.

삼성전자의 통 큰 정책에 개인 주주는 평균 35만 원 수준의 배당금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주당 1,578원 특별배당
3년간 연간 규모 2,000억 확대
잉여 현금땐 '추가 환원' 유지도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총 13조 원을 푼 데 이어 향후 3년간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 8,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이번 특별 배당으로 개인 주주(보통주 기준)는 평균 35만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한 주당 1,932원의 현금 배당을 시행하겠다고 28일 공시했다. 기존 결산 배당금 354원에 특별 배당금 성격으로 1,578원을 더해 총 1,932원을 지급한다. 우선주에는 주당 1,933원을 지급하며 배당금 총액은 13조 1,243억 원이다. 올해부터 3년간 연간 배당 규모를 기존 보다 2,000억 원 많은 9조 8,0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정규 배당 뒤 3년간의 잉여 현금 흐름의 50% 내에서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환원하는 정책도 유지한다.

삼성전자의 통 큰 정책에 개인 주주는 평균 35만 원 수준의 배당금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한국예탁결제원 증권 정보 포털에 따르면 배당 기준일인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의 개인 주주 수는 214만 5,300여 명으로 이들은 총 발행주식의 6.48%(약 3억 8,719만 주)를 보유 중이다. 개인 주주당 평균 180.48주씩 들고 있는 셈으로 한 명당 34만 8,693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4월 지급될 예정이며 15.4%의 배당소득세(국세 14%·지방소득세 1.4%)가 원천징수된다.

이번 특별 배당으로 총수 일가도 상당한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2억 4,927만 주(4.18%), 우선주 62만 주(0.08%)를 보유했다. 이 회장이 받는 배당금(약 4,828억 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상속인들에게 돌아간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202만 주(0.70%),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은 5,415만 주(0.91%)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약 812억 원, 홍 전 관장은 1,046억 원을 배당금으로 받게 된다. 특별 배당금 덕분에 삼성 일가 전체가 받는 배당금은 지난 2019년 대비 크게 늘어났으며 이는 상속세 재원으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의 주식 상속 가액은 총 18조 9,633억 원으로 상속인들이 내야 할 주식분 상속세는 11조 원대다. 한편 이날 오전 한때 삼성전자의 지난해 실적과 배당 공시 등을 확인하기 위한 투자자가 몰리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이트 접속에 일시적으로 장애가 발생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