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이사람] "기업 M&A 테이블에 E·S·G 있다" 이동석 삼정KPMG 파트너

2021. 1. 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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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하는 기업이 돈을 벌고, ESG를 하지 않으면 돈을 잃습니다."

삼정KPMG에서 ESG 전담팀을 이끌고 있는 이동석 파트너(전무)는 "ESG가 더 이상 투자업계에서 모호한 지표가 아니라 기업가치 본질에 실질적이고, 클리어(clear)한 지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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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등 ESG 관련기업 M&A 타겟 많아져
"ESG가 기업가치와 직결"
삼정KPMG, 2008년부터 ESG전담팀 운영
이동석 삼정KPMG 파트너(전무), ESG전담팀 리더 [삼정KPMG 제공]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이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하는 기업이 돈을 벌고, ESG를 하지 않으면 돈을 잃습니다.”

삼정KPMG에서 ESG 전담팀을 이끌고 있는 이동석 파트너(전무)는 “ESG가 더 이상 투자업계에서 모호한 지표가 아니라 기업가치 본질에 실질적이고, 클리어(clear)한 지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자본시장에서 ESG에 대한 관심이 점차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직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인수합병(M&A)을 고려하는 기업들은 최근 ESG 관련 포트폴리오를 담기 위해 분주하다. 회계법인 등 자문사로부터 딜 소싱을 받기도 하고, 신용평가사의 ESG 관련 평가 자료를 참고해 투자 테이블에 올려놓는 추세다. 실제로 국내 주요 그룹들의 M&A 계획을 담은 딜 테이블에는 이미 ESG가 중요 고려 요소로 등장했다고 이 파트너는 말한다.

이 파트너는 “ESG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환경, 사회에 기여하는 동시에, 실제로 돈이 되는 경우가 포개지고 있다”면서 “배터리, 친환경 기술, 재생에너지 등의 섹터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이같은 추세가 급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자본조달 측면에서도 ESG 경영은 필수가 됐다고 이 파트너는 말한다.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기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실시하는 ESG 등급 평가 등, 관련 지표도 점차 체계화·고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9000여개 기업의 ESG 등급을 평가해 주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전달하며, 투자자는 투자 의사결정에 이를 참고하고 있다.

이 파트너는 “글로벌 ESG ETF(상장지수펀드)의 55%가 MSCI를 활용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경우 활용도는 6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삼정KPMG는 MSCI ESG가 평가하는 글로벌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국내 기업에 실질적 ESG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ESG 평가 등급을 높이고자 하는 기업 수요가 컨설팅으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 파트너는 “컨설팅을 통해 등급이 향상되는 사례는 아마도 국내에서 올해 처음으로 나오기 시작할 것”며 “삼정KPMG가 지난해 하반기 2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MSCI 평가 진단 컨설팅을 했고, 이를 통해 도출된 과제를 기업이 실행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삼정KPMG는 지난 2008년 국내 회계·컨설팅펌 중 최초로 ESG 전담팀을 신설, 운영해오고 있다. SK그룹과 네이버 등 사회적가치 선도 기업들을 자문하며 관련 역량을 확대하는 중이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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