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영국, ‘보잉 737 맥스’ 운항금지 해제

이용성 기자 2021. 1. 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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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영국의 항공규제 당국이 연쇄 추락사고로 운항이 금지됐던 보잉 737 맥스에 대한 운항 재개를 승인했다고 AFP 통신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은 이날 보잉 737 맥스에 대한 운항금지의 해제를 발표했다.

영국의 민간항공기구(CAA) 역시 이날 737 맥스의 운항 재개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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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영국의 항공규제 당국이 연쇄 추락사고로 운항이 금지됐던 보잉 737 맥스에 대한 운항 재개를 승인했다고 AFP 통신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잉 737 맥스 항공기의 비행 모습.

AFP에 따르면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은 이날 보잉 737 맥스에 대한 운항금지의 해제를 발표했다. 패트릭 카이 EASA 청장은 성명에서 "광범위한 분석을 거쳐 우리는 737 맥스가 안전하게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평가는 보잉사와 미국의 연방항공청(FAA), 그리고 정치·경제적 압력으로부터 전적으로 독립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우리는 이 항공기가 안전하다는 데 확신이 있지만, 737 맥스 운항을 앞으로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민간항공기구(CAA) 역시 이날 737 맥스의 운항 재개를 승인했다.

보잉 737맥스는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발생한 잇단 추락사고로 346명의 목숨을 앗아가면서 2019년 3월 운항 정지됐다가 결함 보완작업을 거쳐 지난해 11월 이후 미국과 브라질로부터 운항 재개를 허락받았다. 캐나다도 지난 20일부터 737 맥스의 운항을 재개했다.

한때 보잉의 미래를 책임질 ‘효자 상품’으로 각광 받던 737 맥스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은 비용 절감과 경쟁에 대한 부담이 무리한 설계 변경과 잘못된 초기 대응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 대부분의 일치된 견해다.

두건의 참사를 불러온 직접적인 원인은 조종특성증강시스템(MCAS· 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 오작동이다. MCAS는 항공기의 기수가 급격히 상승해 실속(失速·stall)할 우려가 있을 때 자동으로 기수를 낮춰 사고를 방지하는 장치다.

항공기는 ‘양력(揚力)’이라 불리는 비행기를 띄우는 힘과 추력(推力)이라 불리는 비행기를 앞으로 밀어주는 힘으로 비행한다. 그런데 여러가지 원인으로 양력을 잃어 비행 중 고도가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이를 실속이라 한다.

하지만 항공업계 전문가들 중에는 비용 절감 효과와 경쟁에 대한 부담, 그리고 이로 인한 무리한 설계 변경을 두 건의 참사를 부른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라이벌 에어버스와의 경쟁 압박으로 인한 무리한 비용 절감 노력과 과도한 개발 기간 단축은 설계 초기부터 불협화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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