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2021 S/S 패션 키워드 9

글 정세영 기자 2021. 1. 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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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에도 패션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무한한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

새로운 조합으로 나타난 신선한 트렌드 중 런던, 뉴욕, 밀란, 파리 주요 컬렉션에서 포착한 2021 S/S 시즌 핵심 키워드를 꼽았다.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가 공동 크리에이터로 합작해 만든 세기의 프라다 컬렉션에서 확인한 것처럼 다시 돌아온 1990년대 미니멀리즘 트렌드가 '좋은 옷을 오래 입는 일' 자체의 해답이 되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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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에도 패션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무한한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 새로운 조합으로 나타난 신선한 트렌드 중 런던, 뉴욕, 밀란, 파리 주요 컬렉션에서 포착한 2021 S/S 시즌 핵심 키워드를 꼽았다.

#비움의 미학

단순함을 추구하고 사물의 본질만을 남기는 것을 뜻하는 미니멀리즘. 실제로 지금 우리가 열광하는 스타일은 간결하고 모던하면서 정교한 테일러링으로 완성도를 높인 룩이다.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가 공동 크리에이터로 합작해 만든 세기의 프라다 컬렉션에서 확인한 것처럼 다시 돌아온 1990년대 미니멀리즘 트렌드가 '좋은 옷을 오래 입는 일’ 자체의 해답이 되어줄 예정이다.

#꽃길만 걷자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강렬한 플로럴 프린트의 향연이다. 매 시즌 빠지지 않고 런웨이를 수놓는 영원불멸의 테마지만 이번 시즌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더 직설적이고 사실적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 화려한 컬러를 입은 플로럴 프린트를 선택했다면 헤어는 잔머리 없이 깔끔하게 정리하고, 액세서리는 최대한 배제해야 과하지 않으면서 멋스럽다는 사실도 잊지 말 것!

#가방은 팔 대신 목에!

올해의 액세서리를 딱 하나만 고르라면 의심의 여지없이 넥 파우치다. 크기와 형태, 소재는 각각 다르지만 샤넬을 선두로 발맹, 코치, 막스마라 쇼의 모델들이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목에 가방을 걸고 나왔으니. 멀리 외출할 일이 없는 요즘 원마일 웨어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아이템이니 위시 리스트에 꼭 넣어두시길. 실용적이고, 귀엽고, 무엇보다 트렌디하니까!

#여름을 부탁해

올여름엔 좀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겠다. 누가 더 짧게 만드나 경쟁이라도 하듯 극단적인 길이의 마이크로 쇼츠가 S/S 대세 아이템으로 떠올랐기 때문. 휴양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디올부터 언밸런스한 아이템과의 조합을 보여준 이자벨마랑, 레트로 무드를 한껏 뽐낸 미우미우까지 마이크로 쇼츠의 활약이 컬렉션 내내 이어졌으니 취향대로 골라 입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더 이상 숨길 수 없어!

옷 속에 꽁꽁 숨어 있던 브라 톱이 드디어 리얼 웨이 트렌드 반열에 안착했다. 아직 시도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일상에서 활용하고 싶다면 처음부터 과감한 시도는 금물. 시몬로샤처럼 심플한 원피스 위에 레이어드해 포인트를 주거나, 빅토리아베컴 컬렉션처럼 튜브 톱 원피스 속에 매치해 은근한 섹시미를 표현하는 식으로 활용해보자.

#로맨스 별책부록

어좁이들을 위한 희소식! 풍선처럼 부푼 로맨틱한 벌룬 소매가 주요 컬렉션을 모두 휩쓸며 2021 S/S 메가 트렌드로 떠오른 것. 실루엣이 과감해질수록 드라마틱한 룩이 완성되지만 쇼는 쇼일 뿐, 현실에서는 봉긋한 소매 외 나머지 아이템은 베이식한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는 불문율을 잊어선 안 된다.

#달려라 달려!

육상 선수들이 트랙에서 입던 운동복이 신분 상승에 성공했다. 와이프로젝트, 발렌시아가 등이 여성스러운 라인을 강조할 수 있는 디자인과 실크, 시폰 등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풍기는 소재들을 적극 활용한 트랙 슈트를 선보인 것. 미우미우는 트랙 슈트에 블링블링한 주얼 장식을 더해 럭셔리 스포티즘을 완성했다. 지금이야말로 집콕 트렌드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트랙 슈트로 옷장을 가득 채워야 할 때!

#데님홀릭

군더더기 없는 클래식한 데님 팬츠의 귀환. 셀린느 쇼에 감초처럼 등장한 데님 룩을 시작으로 발렌티노, 파코라반, 발렌시아가에 이르기까지 클래식 데님의 무한 변주를 실험하는 디자이너들의 도전은 끝이 없었다. 공통점은 대체적으로 핏이 넉넉한 스타일을 선보였다는 것. 몸에 딱 맞는 스키니 진은 일단 서랍 속에 고이 넣어두어야 할 듯하다.

#집순이를 위하여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서일까? 이번 시즌 유독 많은 디자이너들이 홈 슬리퍼를 컬렉션 메인 슈즈로 선택했다. 흥미로운 것은 투박하고 납작한 슬리퍼를 여성스럽고 가녀린 스타일의 원피스나 점프슈트에 매치했다는 점. 꾸안꾸 스타일을 즐긴다면 한 번쯤 시도해봐도 좋을 듯하다.

사진 게티이미지

글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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