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민 "둘째 언니, 폐암 선고 2개월 만에 사망"..눈물 '펑펑'

이은 기자 2021. 1. 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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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30년 만에 만난 태권도장 관장에게 둘째 언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홍지민이 어린시절 두 언니와 함께 다녔던 태권도장 관장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광호 관장은 "방송국에서 홍지민이 관장님을 보고 싶다고 했을 때 지민이도 많이 보고 싶지만 두 언니들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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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홍지민/사진제공=KBS 'TV는 사랑을 싣고'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30년 만에 만난 태권도장 관장에게 둘째 언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홍지민이 어린시절 두 언니와 함께 다녔던 태권도장 관장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지민이 찾아나선 윤광호 관장은 어렸을 적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홍지민 세 자매가 수업료를 제 때 내지 못해 밀려도 기가 죽을까봐 따뜻하게 배려해줬던 인물. 생계로 바쁘던 부모님의 빈 자리를 채워주기도 했다고.

윤광호 관장은 30여 년 만에 만난 홍지민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홍지민 역시 "정신없이 살다가 잊고 살았다. 큰 언니랑 가끔 관장님 얘기했는데 어떻게 찾아야 할 지 모르겠더라"고 사과하며 눈물을 보였다.

윤광호 관장은 홍지민의 아버지가 독립운동가였던 것을 알고 크게 감명 받아 세자매 수업료를 면제해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광호 관장은 "방송국에서 홍지민이 관장님을 보고 싶다고 했을 때 지민이도 많이 보고 싶지만 두 언니들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MC 김원희는 홍지민의 둘째 언니가 2013년에 폐암으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홍지민은 "(둘째 언니가 암을) 발견했을 때 6개월 선고 받았는데, 2개월도 못 살고 돌아가셨다. 그래서 큰 언니랑 저밖에 안 남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둘째 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윤광호 관장은 "스승보다 먼저 가면 안 되지. 마음이 그렇다. 정말 보고 싶었다. 내 머릿속에 그 모습이 아직도 그대로 있는데 생각도 못했던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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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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