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애플..아이폰 출시 지연에도 분기 첫 1000억달러 매출
애플이 사상 첫 분기 매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12의 출시 지연과 전세계 매장 폐쇄라는 악재 속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팀 쿡의 자신감...”코로나 없었으면 실적 더 좋았을 것”
애플은 27일(현지 시각)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1114억4000만달러(약 123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분기 매출액 1000억달러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335억달러(약 37조원)를 올렸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연말 시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애플의 첨단 제품군에 소비자들이 뜨겁게 반응했다”며 “코로나 팬데믹(대유행)만 없었어도 더 좋은 실적을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첫 5G(5세대 이동통신) 폰인 아이폰12을 비롯해 아이폰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4분기 아이폰 매출은 656억달러로 전체 59%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억눌려 있던 아이폰 수요가 아이폰12 출시를 계기로 폭발하며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모두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4분기 아이폰 뿐 아니라 PC·태블릿PC 등 모든 제품군에서 매출 두자리수 증가를 기록했다. 맥 PC와 아이패드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각각 21%, 41% 늘었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웨어러블 기기와 앱스토어, 애플TV 등 서비스 사업도 각각 1년전보다 30%, 24%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애플은 견고한 실적을 앞세워 올해도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1년 동안 애플의 주가는 81%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 27일까지 7% 올랐다. 애플 시가총액은 2390억달러(약 2660조원)로 세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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