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집에서 6시간 간격 두 차례 불..심야 150명 대피
권기정 기자 2021. 1. 28. 10:13
[경향신문]
한 집에서 밤새 두 차례 불이나 주민 150명이 대피했다.
27일 오후 8시7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 A씨(50대·여)의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19가 출동해 진화했다. 안방 침대 위에 켜놓은 전기장판이 과열돼 불인 난 것으로 조사됐다.
6시간이 지난 뒤인 28일 오전 2시8분쯤 같은 집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두 번째 화재가 발생한 곳은 A씨가 작업장으로 사용하는 곳이었다.
두번째 화재에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커먼 연기가 외부로 분출되면서 이 아파트 주민 150명이 놀라 대피했다. 부산소방본부는 불이 난 곳 주변 세대 중 문이 잠긴 곳은 이를 강제로 열어 대피하지 못한 시민이 있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두번째 화재는 1시간 10여분만에 진화됐고, 주민들은 새벽 3시40분쯤 복귀했다.
수영구는 화재가 발생한지 50분이 지난 후에야 화재를 알리는 재난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내 늑장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부산소방본부는 “발화지점이 달라 현재는 별개 화재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심야에 발생한 2번째 화재 이유를 조사 중이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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