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동학대예방 전문 경찰관 올해 50명 늘린다 [스물스물]
경찰이 올해 5889명의 채용을 예고했다. 이중 5068명이 순경 공채에 할당되지만, 올해는 아동학대예방 분야에서도 50명 가량을 뽑고 수사 전문성 강화를 위해 변호사도 예년에 비해 많은 4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27일 경찰청은 이같은 구체적인 채용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상반기 3104명, 하반기 278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20대가 주목하는 순경 공채는 총 5068명이 예정됐다. 작년에 뽑은 5159명에 비해선 줄었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경찰공무원 증원 계획에 맞춰 대규모 인원을 채용하는 기조가 유지된다. 상반기에 2820명, 하반기에 2248명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력 경쟁 채용은 상반기 10개 분야 284명, 하반기 13개 분야 537명 등 모두 23개 분야 821명이 선발된다. 올해는 특히 아동학대예방 분야에서 5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자격요건 등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관련 분야 석사학위 이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n번방 사건으로 관련 분야 전문성 강화 필요성에 제기됨에 따라 사이버수사 분야에서도 상당 규모의 전문가 채용이 이어질 예정이다. 국가수사본부의 출범으로 수사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변호사도 40명을 선발한다. 작년에는 20명을 선발했지만 2배로 늘린 것이다.
상반기 채용은 2월5일 시험공고 이후 시작된다. 순경, 전의경은 3월6일 필기시험 등을 진행하고 5월21일 합격자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경력채용은 7월9일 합격 발표가 계획돼 있다. 하반기 채용은 7월9일 시험공고 이후 전형이 진행, 12월17일 합격 발표가 예정됐다. 순경, 경찰행정 경력채용은 8월21일 필기시험 등을 진행하며 경력은 별도 평가 일정을 거칠 전망이다.
올해 경찰 신규 인력의 경우, 신임교육 입소가 종전 7·12월 2회에서 5·9·12월 3회로 적용 예정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중앙경찰학교 강의동 공사에 따른 조치라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원활한 교육 진행을 위해 신임 교육은 3회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라며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자세한 채용 일정과 분야별 인원, 기타 안내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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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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