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첫 연간 흑자 달성..시장 기대치는 하회

류정훈 기자 2021. 1. 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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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오늘(28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7억2100만 달러(약 8000억원)의 이익을 냈다는 내용의 실적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AP통신은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을 인용해 테슬라가 지난해 흑자를 기록하면서 2006년부터 시작된 적자 행진을 끝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실적은 월가의 기대치에 못 미쳤으며, 회사가 올해 차량 인도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장외 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4% 넘게 하락했습니다.

테슬라의 연간 주당 순이익은 2.24달러로 월가 기대치인 2.45달러에 못 미쳤으며, 4분기 매출도 93억1000만 달러로 월가 추정치(104억700만 달러)를 밑돌았습니다.

테슬라는 또 구체적인 납품 목표치를 밝히지 않아 시장의 실망감이 커졌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지난해 인도 목표인 50만 대를 넘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테슬라는 모호한 전망만 제시하고 확실한 인도 목표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테슬라는 "다년간의 기간 동안 차량 인도에서 연평균 50%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몇 년 안에 우리는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으며 올해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이미 지난해 10월 컨퍼런스 콜에서도 모호하게 대답해 시장의 원성을 샀습니다. 당시 테슬라 공장의 최대용량을 기준으로 올해 84만~100만 대의 차량 공급계획을 묻는 질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그 근처가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다른 테슬라 임원들도 다음 분기에 제시하겠다고 답변을 미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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