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1등' 7인조 외인군단 무사입국 완료..반등 열쇠 잡았다 [MD포커스]

2021. 1. 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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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야구계에도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다. 올해는 10개 구단 모두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펼친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해외 전지훈련 불발이라는 변수는 국내 스프링캠프 개최로 대체했지만 역으로 또다른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바로 외국인선수의 입국 문제가 그것이다. 지금도 한국 땅을 밟지 못한 외국인선수가 수두룩하다. 코로나19 여파로 비자 발급이 지연되고 있고 추가로 제출할 서류도 많아지면서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때문에 당장 2월 1일부터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는 외국인선수도 그리 많지 않다.

한화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선임하면서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를 영입했다. 1군 코칭스태프에 외국인만 4명이 있는 팀은 전례가 없었다. 여기에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 라이온 힐리 등 외국인선수 3명까지 모두 7명이 '무사 입국'을 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놀랍게도 이들은 지금 모두 한국에 무사히 도착한 상태다. 한국에 들어와야 할 외국인의 인원이 가장 많은 팀인데도 불구하고 전원 입국 1등을 달성한 것이다.

한화 구단의 발빠른 움직임이 1등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일찌감치 수베로 감독을 포함한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입국 일정을 조율했고 수베로 감독과 케네디 수석코치, 로사도 투수코치가 지난 10일 입국해 이미 2주 자가격리를 마친 상태다. 따라서 2월 1일부터 열리는 거제 스프링캠프 합류에 전혀 차질을 빚지 않게 됐다.

문제는 워싱턴 타격코치였다. 이들보다 계약이 늦었던 탓에 입국 절차를 진행하는 것 또한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마침 추가 서류 제출 등 절차가 길어지면서 입국 시기가 불투명해 보였으나 다행히 27일 한국 땅을 밟았고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워싱턴 코치는 "한국에 무사히 도착해 기쁘고 설렌다. 감독님과 다른 외국인 코치에 비해 팀에 늦게 합류해 마음 같아서는 하루 빨리 팀에 합류하고 싶다. 하지만 확실한 준비가 있어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자가격리 기간 동안 많은 준비를 갖춰 캠프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코치가 비록 1차 캠프 막판에 합류하게 됐지만 1차 캠프에서는 몸 만들기 위주의 훈련을 진행하고 2차 캠프부터 본격적인 기술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라 캠프 초반 워싱턴 코치의 공백은 크게 문제가 없을 듯 하다. 수베로 감독은 "워싱턴 코치가 한국인 타격코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워싱턴 코치 본인의 생각과 지도법을 한국인 타격코치와 공유하고 있다. 우선 이번 캠프에서는 한국의 훈련 방식을 존중하면서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외국인선수 3인방의 입국을 완료한 팀 역시 한화로 이들 모두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합류가 가능해졌다. 캠프 첫 날에 외국인선수 3명이 모두 합류하는 팀은 한화가 유일하다. 이들 모두 구단에서 수년간 지켜본 선수들이고 부상 이력이 있는 킹험의 경우에는 현지로 날아가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면서 계약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당시만 해도 계약을 너무 서두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결국 발빠르게 움직인 것이 외국인선수 3인방 전원의 캠프 정상 합류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과 그의 가족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첫 번째 사진) 한국으로 들어온 조니 워싱턴 한화 타격코치.(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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