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PBA, 2월 한달간 10억 총상금 쏟아붓는다

마지막주 시즌 파이널격 월드챔피언십은 우승상금 3억
작년엔 코로나로 무산..올해는 무관중 대회로 개최

월드챔피언십 우승상금 3억원을 노리게 될 최강자 프레드릭 쿠드롱. 사진은 지난 2019년 추석 즈음 열렸던 대회에서 우승하고 한복을 입은 채 수상하는 모습. [PBA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프로당구 PBA가 2월 한달 동안 총상금 10억원을 쏟아붓는다.

PBA는 28일 2월 4개 대회 일정을 한번에 발표했다. 2월 1~5일 팀리그 6라운드, 설날 연휴를 낀 10~14일 정규투어 5차 대회, 17~22일 팀리그 초대 챔피언을 가리는 상위 4개팀의 플레이오프 및 결승전, 2월 24일~3월 5일 시즌 파이널 대회 격인 월드챔피언십이다.

월드챔피언십은 지난해 초 무산됐던 ‘파이널 대회’의 명칭을 바꾼 것이다. 지난해 당시엔 코로나19가 발발하며 개최가 취소됐지만, 이번에는 시즌 내내 쌓아온 무관중 운영방식대로 방역 수칙을 지키며 개최를 관철할 방침이라고 PBA 측은 설명했다.

특히 월드챔피언십은 이름에 걸맞게 3쿠션 당구 분야 사상 최고 수준의 상금이 걸려 있다. 남자부는 우승상금이 무려 3억원이며, 총상금 규모는 4억원이다. 여자부인 LPBA는 우승상금 1억원에 총상금 1억5000만원 규모다.

프로당구 PBA 2월 일정 [PBA 자료]

남자 32강, 여자 16강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월드챔피언십은 시즌 상금랭킹 순위로 출전자를 선발한다. 이 때문에 그에 앞서 열리는 PBA 5차대회 자체의 입상 경쟁은 물론, 이 상금랭킹에 진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 해까지 ‘우선등록’ 절차로 입단한 선수에게 주어지던 2년간의 시드권이 차기 시즌에서는 소멸하게 돼 투어 성적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2월 대회를 앞두고 총 13개국 26명의 해외선수들이 미리 입국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PBA는 전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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