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막' ACL 조추첨 발표.. 관전 포인트는?

[골닷컴] 박병규 기자 = 2021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일정과 조별 리그 상대가 발표되었다. K리그 출신 선수들의 흥미로운 대결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AFC는 지난 27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2021 ACL 조추첨을 진행했다. 올 시즌부터는 기존 32개 팀에서 40개 팀으로 늘어났다. K리그에서는 울산 현대, 전북 현대가 본선에 진출하였고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는 플레이오프 승리 시 본선에 합류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네 번에 나뉘어 개최된다. 개최국은 미정이지만 4월 예선전을 시작으로 조별리그까지 한 곳에서 개최된다. 이어 9월 중순, 16강과 8강전이 진행되며 10월에 준결승을 치른다. 결승전은 11월로 예정되어 있다.

먼저 디펜딩 챔피언이자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F조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비엣텔FC (베트남), PO1 승자와 만난다. PO1에서는 베이징궈안(중국), 브리즈번 로어(호주), 카야 일로일로(필리핀)가 대결을 펼친다.

K리그과 FA컵에서 더블을 달성한 전북은 감바 오사카(일본), 탐파인스 로버스(싱가포르), 시드니FC(호주)와 함께 H조에 속하게 됐다.

K리그1 3위팀 포항과 5위 팀 대구는 4월 14일 각각 홈에서 단판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포항은 태국 라차부리 미트로 폴을 상대로 승리할 경우 본선 G조에서 장쑤 쑤닝(중국),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조호르 다룰 타짐(말레이시아)과 만나게 된다.

대구는 태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본선 I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흥미로운 대결도 눈길을 끈다.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 주세종은 전북과 맞대결을 펼친다. 중국 산둥 루넝으로 적을 옮긴 K리그 MVP 손준호는 홍콩 킷치SC로 이적한 K리그 전설 데얀과 맞붙는다. 대구의 플레잉 코치 이용래는 PO에서 친정팀 치앙라이(태국)와 맞붙게 된다. 만일 대구가 본선에 진출한다면 가와사키의 정성룡 골키퍼와 맞붙는다. 그리고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광저우 에바그란데와 ACL에서 맞붙게 된다.

김민재가 속한 베이징 궈안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만일 승리 후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면 울산과 대결을 펼친다. 김민재는 꾸준히 이적설이 돌고 있지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특별한 이동이 없으면 본선에서 울산과 만날 확률이 크다.

■ 2021 AFC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결과 (동아시아)
-F조-
F1 BG 빠툼 유나이티드 (태국)
F2 울산 현대
F3 비엣텔FC (베트남)
F4 PO1 베이징궈안 (중국) / 브리즈번 로어 (호주) / 카야 일로일로 (필리핀)

-G조-
G1 장쑤 쑤닝 (중국)
G2 나고야 그램퍼스 (일본)
G3 조호르 다룰 타짐 (말레이시아)
G4 PO3 포항스틸러스 / 라차부리 미트로 폴 (태국)

-H조-
H1 전북 현대
H2 감바 오사카 (일본)
H3 탐파인스 로버스 (싱가포르)
H4 시드니FC (호주)

-I조-
I1 가와사키 프론탈레 (일본)
I2 광저우 에버그란데 (중국)
I3 유나이티드 시티 (필리핀)
I4 PO4 대구FC / 치앙라이 UTD (태국)

-J조-
J1 산둥 루넝 (중국)
J2 포트FC (태국)
J3 킷치SC (홍콩)
J4 PO2 세레소 오사카 (일본) / (멜버른 시티 (호주) / 샨 유나이티드 (미얀마)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