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노트]'스프링캠프를 보면 2021신인들의 모습도 보인다' --각 구단 스프링캠프 2월 1일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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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각 구단들의 스프링캠프가 2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스프링캠프의 또 다른 중요한 점 가운데 하나는 올시즌에 기대되는 신인들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와중에도 2020시즌 고교 루키로 토종 투수 최다승 공동 1위에 오른 소형준(KT)과 같은 신인들이 등장했듯이 2021시즌을 빛낼 신인들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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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펜데믹 영향으로 따뜻한 곳을 찾아 떠나던 예년과 달리 올시즌은 모두 국내에서 훈련을 한다. 보통 3월 중순까지 한달 반 동안 실시되고 이 동안에 연습경기도 하면서 실전감각을 끌어 올린 뒤 시범경기에 이어 4월 3일 정규리그를 맞게 된다.
스프링캠프는 보통 1군과 퓨처스, 그리고 신인 및 재활군으로 나누어 지는데 3일 훈련, 1일 휴식의 패턴으로 이루어진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3월까지 들쑥날쑥한 날씨로 부상 위험과 전체적인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수 있어 무엇보다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 LG가 스트렝스 코치로 스티브 홍을 영입해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 코치를 비롯해 총 11명의 트레이닝 코치를 보유한 것만 보아도 구단의 최대 자산인 선수들의 부상 위험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보여주고 있다.
스프링캠프는 1년 농사를 좌우한다고 할 정도로 더없이 중요하다. 스프링캠프때의 훈련은 입에서 단내가 난다고 할 정도로 정규시즌보다 훨씬 더 힘들고 지겨울 수밖에 없다. 특히나 2021시즌에는 새로운 감독이 4명이나 된다. 이들 새로운 감독들이 나름대로 팀에 색깔을 입히고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데는 스프링캠프가 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스프링캠프의 또 다른 중요한 점 가운데 하나는 올시즌에 기대되는 신인들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다.
KBO 리그의 역사가 40년이나 되면서 이제는 신인들이 곧바로 주전으로 발돋움하기는 거의 어려운 형편이 되고 말았다. 심지어 타자의 경우는 4~5년을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해야 간신히 1군에 명함을 내밀기도 한다.
이런 와중에도 2020시즌 고교 루키로 토종 투수 최다승 공동 1위에 오른 소형준(KT)과 같은 신인들이 등장했듯이 2021시즌을 빛낼 신인들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롯데는 1차지명한 포수 손성빈과 2차 1지명의 투수 김진욱을 1군 스프링캠프에서 제외한 반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뒤 국내 무대로 유턴을 한 내야수 나승엽을 유일하게 포함시켜 그에 대한 올시즌 기대치를 엿보게 했다.
또 이제 2달 뒤면 신세계로 유니폼을 하는 SK는 1차지명의 투수 김건우와 2차 1라운드의 포수 조형우를 제외하는 대신 2차 2라운드의 내야수 고명준을 포함시켰다.
지난해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는 모두 대학 선수를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시켜 눈길을 끌었다.
세광고-원광대를 거친 2차 1라운드의 내야수 권동진을 비롯해 성균관대를 졸업한 2차 2라운드 투수 권차현, 그리고 미국 보이시주립대학교에 재학하면서 KT의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외야수 김건형이 합류했다. 김건형은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로 2차 8라운드 전체로는 75순위였지만 타격에 재질을 갖춘 즉시전력감으로 손꼽힌 덕분이었다.
코로나19가 여전하지만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프로야구 2021시즌은 이제 출발점에 섰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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