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사과·가면·돌..몸짓으로 표현한 삶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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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이 꼬리를 물듯 이어지는 윤회, 인류 역사에 등장하는 사과를 통해 바라본 인간의 현주소, 가면과 돌에 빗댄 현대인의 삶 등 인간 본연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품은 무용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2월 19~2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는 아담과 이브의 선악과, 만유인력을 알려준 뉴턴의 사과, 그리고 스마트폰 시대를 연 애플 등 인류의 역사 속에 등장하는 3개의 사과를 소재로 인간의 현주소를 조망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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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순환' '두 개의 혀' 등 4편
인간에 대한 동시대 담론 춤으로 담아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삶과 죽음이 꼬리를 물듯 이어지는 윤회, 인류 역사에 등장하는 사과를 통해 바라본 인간의 현주소, 가면과 돌에 빗댄 현대인의 삶 등 인간 본연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품은 무용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2020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무용 부문 신작 4편이 다음달 6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아르코예술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고요한 순환’(2월 6~7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은 수레바퀴처럼 돌고 도는 삶과 죽음의 굴레 속에서 유한한 듯 영원한 듯 살아가는 인간의 이야기를 ‘몸’으로 전한다. 삶의 단계를 따라 나아가는 인간의 군상을 드로잉 퍼포먼스, 영상, 라이브 연주 등을 활용해 다채롭게 그려낸 작품이다. 전성재 안무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무한할 것처럼 바삐 살아가지만 사실은 유한한 삶을 살고 있다”며 “그런 삶을 한 걸음 떨어져 본다면 ‘고요한 순환’처럼 보일 것 같다고 생각해 제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두 개의 혀’(2월 19~21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는 자아를 상실한 채 서서히 광대로 전락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꼬집는다. 발레 움직임에 현대적인 감각과 직관적인 메시지를 더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조현상 안무가는 “자신은 완벽한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계속된 분장으로 무너져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공연은 ‘객석 띄어앉기’ 등 철저한 방역 수칙 아래 대면 공연으로 진행한다. 또한 네 작품 모두 네이버TV를 통한 온라인 중계를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창작산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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