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감독' 플릭, 뮌헨 떠나나.."단장 및 보드진과 불화"

신동훈 기자 2021. 1. 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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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즌 뮌헨의 구단 역사상 2번째 트레블을 이끈 한시 플릭 감독이 보드진과 불화 끝에 팀을 떠날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이어 "뮌헨 내부에선 '지난 시즌 트레블을 차지한 것이 맞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선수단이 약하다고 평가되는 중이다. 영입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지만 뮌헨도 코로나19로 재정적 타격을 입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들여 선수 보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플릭 감독이 보드진과 불화로 팀을 떠나게 되면 뮌헨 팬들에게 큰 충격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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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지난 시즌 뮌헨의 구단 역사상 2번째 트레블을 이끈 한시 플릭 감독이 보드진과 불화 끝에 팀을 떠날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플릭 감독은 지난 시즌 니코 코바치 감독이 경질된 이후 대행 신분으로 뮌헨을 이끌었다. 코바치 감독 아래서 선수들 개개인의 경기력, 팀 성적 등 모든 것이 부진했지만 플릭 감독이 온 이후 180도 바뀌었다. 뮌헨은 파죽지세의 기세로 라이프치히,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분데스리가 1위 자리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독일축구협회(DFL) 포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압도적인 성적을 보이자 뮌헨은 플릭 감독은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 플릭 감독은 트레블(리그+컵+UCL)을 일궈내며 팀의 믿음에 보답했다. 분데스리가에선 2위 도르트문트(승점 69점)와 승점 13점 차가 났다. UCL에선 전승 우승이란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겼다. 올 시즌도 플릭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안정적으로 UCL 16강에 안착했고 분데스리가서 단독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뮌헨 내에서 잡음이 들려왔다. 보드진과 플릭 감독 사이에 이적시장 정책과 방향성에 대한 의견 차이 때문이었다. 뮌헨은 올 시즌을 앞두고 티아고 알칸타라, 펠리페 쿠티뉴, 이반 페리시치 등을 내보냈다. 이에 르로이 사네, 막심 추포 모팅 등을 영입했으나 이는 플릭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이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주전들만 지속적으로 경기에 나와 체력 문제가 불거져 경기력이 하락했다. 

다비드 알라바 등 주축 수비수들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대안도 구하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독일 '빌트'는 "플릭 감독은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과 각별한 인연이 있었다. 하지만 루메니게 회장은 올 시즌 이후 물러날 예정이어서 팀 내 영향력이 다소 줄게 됐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 올리버 칸 신임 CEO가 힘이 있지만 그들과 관계가 좋지 않다. 팀을 보는 시선도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뮌헨 내부에선 '지난 시즌 트레블을 차지한 것이 맞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선수단이 약하다고 평가되는 중이다. 영입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지만 뮌헨도 코로나19로 재정적 타격을 입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들여 선수 보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플릭 감독이 보드진과 불화로 팀을 떠나게 되면 뮌헨 팬들에게 큰 충격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플릭 감독이 떠나는 것이 독일 현지 언론들의 추측에 가깝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보드진과 마찰이 지속되고 최근 겪고 있는 경기력 아쉬움이 계속될 경우 둘 중 하나는 떠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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