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석, 반려동물 파양 인정.."몸소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

송수민 2021. 1. 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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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송수민기자] 배우 박은석이 반려동물 파양 의혹에 직접 입을 열었다.

박은석은 지난 2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힘든 시기에 도움이 되지 못할망정 또 다른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은석은 “파양에 대한 부인을 하고 싶지 않다. 한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은 잘못된 일이 맞다”며 “몸소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인들이 아이들이 잘살고 있다는걸 보여주셨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안타깝고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계기를 통해 또 다른 마음가짐이 생겼고 그 부분을 일깨워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과거에 잘못한 부분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한 네티즌이 박은석의 대학 동기를 자처하며 글을 올렸다. 박은석이 과거 키우던 비글을 작은 개로 바꿨다는 것. 의혹은 일파만파 퍼졌다.

논란에 한층 불을 붙인 건, 박은석의 SNS였다. 그는 과거 고양이 2마리, 토이푸들, 대형견, 고슴도치 등을 키우며 개인 인스타그램에 일상을 공개해왔다. 

하지만 박은석은 현재 대형견 몰리 및 다른 고양이 2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지난 22일 MBC-TV '나 혼자 산다'에서 이들과 함께하는 전원생활을 선보여 의문을 자아냈다. 

박은석은 시쳇말로 '이때싶' 공격이라는 반응이었다. "이때다 싶어 공격당하는 일들이 너무 많다. 저한테까지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신기하고 얼얼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네티즌 A씨의 글은 완전한 거짓이라는 것. "동창 분(?) 실명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에 해명해야 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소속사 '후너스 엔터테인먼트' 역시 공식입장을 냈다. "반려동물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논란이 된 모든 반려동물에 대해 차근 차근 설명했다. 

한편 박은석은 뮤지컬 배우 출신이다. ‘아마데우스’, ‘히스토리 보이즈’, ‘엘리펀트 송’, ‘어나더 컨트리’, ‘블라인드’, ‘프라이드’, ‘햄릿’ 등에 출연했다. 

안방극장에서도 얼굴을 알렸다. 최근 SBS-TV ‘펜트하우스’에서 로건 리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다음은 박은석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박은석입니다. 우선 그 어떤 말을 드리기 전에 이미 힘든 시기에 도움이 되지 못할 망정 또 다른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저를 욕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저와 제 과거 반려동물들에 대한 문제 때문에 온종일 혼돈을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파양에 대한 부인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것은 잘못된 일이 맞습니다. 잘못된건 잘못 됐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몸소 깨닫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나부터 달라져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저처럼 심각성을 몰랐던 분들도 알게될수 있을테니까요. 변명하고싶지 않습니다.

감사하게도 제 지인들이 저 대신 키워주신 반려동물들의 안부와 좋은 환경을 올려주셨고 아이들이 잘 살고 있다는걸 보여주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는게 아닙니다. 제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안타깝고 스스로도 아픈 일입니다. 책임감이 있다고 여기며 살아왔는데 그건 제 자신한테만 해당되는 이기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또 다른 마음가짐이 생겼고 그 부분을 일깨워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과거에 잘못한 부분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침부터 스케줄이 있어 이제야 글 올리는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코멘트란은 열어 두겠습니다. 그 어떠한 조언이라도 따끔하게 받고 싶습니다. 단 저희 아이들과 현재 다른 가족 구성원으로 잘 살고 있는 아이들의 언급이 아닌 저에 대해서만 충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 삶을 살고 내 가정을 지키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일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사진출처=후너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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