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수요 증가·제품가 인상 기대..제지株 '훨훨'[株포트라이트]

2021. 1. 28. 09: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택배·배달이 급증하고 이에 따라 제지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제지주(株) 주가가 치솟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지주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주가 상승폭이 더 커졌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제지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제지주는 테마주이기 때문에 옥석을 가려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개월 간 주요 제지주 평균 39.5%↑
아세아제지 32.1%↑ 영풍제지 66.5%↑
가격경쟁력 갖춘 대형업체 주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택배·배달이 급증하고 이에 따라 제지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제지주(株) 주가가 치솟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지주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주가 상승폭이 더 커졌다. 거리두기가 2~2.5단계로 강화된 최근 3개월 간 주요 제지주는 평균 39.5% 올랐다. 이는 3개월간 코스피 지수 상승세인 34.0%를 웃도는 수치다.

골판지를 생산하는 업체인 영풍제지는 전 거래일 5660원으로 최근 3개월간(지난해 10월 27일~1월 27일) 66.5% 상승했다. 골판지 대장주인 아세아제지도 32.1% 올랐고, 대림제지(40.5%), 대양제지(20.0%) 등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확장되면서 음식 배달 및 택배상자 수요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6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 145조원을 넘었다. 택배물동량이 작년보다 20% 이상 늘어난 상황이라 올해 연간 총거래액은 19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제지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제지주는 테마주이기 때문에 옥석을 가려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골판지 부족 현상도 제지주 급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환경부가 지난해 7월 폐지수입신고제를 시행하면서 시장에선 원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상태다.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완성품인 골판지·상자 가격 등이 차례로 상승하면서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연말과 연초 수요에 이어 설 명절을 앞두고 있어 이같은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제지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 중 하나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환경부가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감축하겠다고 밝혀 플라스틱 포장재 대신 골판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원지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이를 상자 가격에 반영시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runch@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