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엔피리어드, 美타임스퀘어에 '일어서다' 영상 전시

김소정 2021. 1.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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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전시하는 아티스트 그룹 '에이엔피리어드'가 지난 15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톰슨로이터 전광판에 작품명 '일어서다(STANDS)' 영상을 전시, 전세계 긍정적인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오후 9시(미국시간)부터 15분간 독점 상영된 이번 전시는 에이엔피리어드가 지난 1년간 전국 300여 명의 참여로 제작한 영상으로,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일어섬'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을 비롯해 힘겨운 일상을 견디는 이들에게 생명의 근원적인 힘이 어디로부터 오는지를 단순하면서도 장엄한 영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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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야기를 전시하는 아티스트 그룹 ‘에이엔피리어드’가 지난 15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톰슨로이터 전광판에 작품명 ‘일어서다(STANDS)’ 영상을 전시, 전세계 긍정적인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사진=에이엔피리어드
오후 9시(미국시간)부터 15분간 독점 상영된 이번 전시는 에이엔피리어드가 지난 1년간 전국 300여 명의 참여로 제작한 영상으로,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일어섬’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을 비롯해 힘겨운 일상을 견디는 이들에게 생명의 근원적인 힘이 어디로부터 오는지를 단순하면서도 장엄한 영상으로 보여준다.

오는 31일까지 코엑스에서도 ‘일어서다(STANDS)’ 영상을 전시한다.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9개)과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기둥(18개) 등 총 27곳에서 1일 150~200회 상영된다. 또한 네이버 그라폴리오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만날 수 있다.

에이엔피리어드 박직연 감독은 “일어서다 속의 ‘우리’는 아주 느리게 일어선다. 모두 같지만 모두 다른 이야기이다. 각자 자신이 서 있는 땅을 딛고 그로부터 스스로 일어선다. 매일 수십 번도 더 일어서겠지만 일어서기로 마음먹은 이들의 ‘일어서다’는 느린 화면 속에서 행위자와 관람자를 연결한다. 화면 속의 ‘우리’를 마주하며 그들이 땅으로부터, 제약으로부터, 나약함으로부터, 슬픔으로부터 일어서기를 응원하게 된다. 마침내 일어선 얼굴과 마주할 때 응원을 넘어 이미 일어서고자 하는 ‘나’를 마주하게 된다. 우리 안의 희망과 우리 안의 영웅을 마주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일어서다’ 전시는 과학과 철학과 종교를 총동원하고도 무력해진 지금의 상황에 생존을 넘어 실존에 관한 하나의 이야기, 하나의 몸짓으로 삶의 생명력을 보여준다. 먼 옛날 최초의 몸짓 ‘일어섬’으로 인해 시작된 우리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각자의 ‘일어섬’으로 보듬어 생명과 치유와 화해의 세계로 이어 나가고자 함을 담고 있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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