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美 FOMC,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 일축"

이다비 기자 2021. 1. 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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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0~0.25%)한 것과 관련해 경기판단이 소폭 하향 조정됐을 뿐 큰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하건형·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 성명서를 보면 경기 경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 기존에 언급했던 코로나19 확산에 더해 백신 보급 상황을 추가했다"며 "경기 판단이 소폭 하향 조정됐음에도 새로운 정책 발표는 부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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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0~0.25%)한 것과 관련해 경기판단이 소폭 하향 조정됐을 뿐 큰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하건형·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 성명서를 보면 경기 경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 기존에 언급했던 코로나19 확산에 더해 백신 보급 상황을 추가했다"며 "경기 판단이 소폭 하향 조정됐음에도 새로운 정책 발표는 부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현재 수준의 통화완화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 강조했다"며 "통화정책 목표(최대 고용과 물가 목표 수준) 달성과 관련해서는 변함이 없었으며 월간 800억달러 국채, 400억달러 MBS 매입 규모도 유지됐다"고 말했다.

하건형·김찬희 연구원은 "이번 통화정책회의는 조기 통화정책 정상화를 일축시키는 데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백신 보급과 재정 부양책이 경기 회복 기대감을 자극해 시장금리 상승을 촉발했기 때문이다. 연준은 현재 통화완화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것을 재강조하면서 통화정책 정상화 경계로 야기될 펀더멘탈을 상회하는 금리 상승을 조기에 차단했다.

또 연준은 하반기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도 단기(상반기) 경기 경로가 매우 불확실하
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성장세가 둔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 실물수요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재정정책이 추가로 집행되고 있다. 하건형·김찬희 연구원은 "작년에는 긴급 정책 대응을 위해 단기물 중심으로 국채가 발행됐으나 향후 장기물 국채 발행이 늘 전망"이라며 "국채 수급 부담이 장기물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만큼 연준은 장기물 매입 비중을 늘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두 연구원은 "확장 재정 부담으로 금리 상승이 재개될 경우 자산 매입 규모도 일시적으로 늘
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연준은 주간 150~2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에 나서고 있다. 작년 국채 매입이 급증했던 시기는 3월말부터 5월 중순으로 재정 부담이 가장 집중됐을 당시다. 2월에서 3월 중 국채 매입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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