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떠날 뻔 했던 34명의 선수들이 다시 뛸 수 있던 이유

이용수 2021. 1. 28. 08: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학 및 재계약 실패로 팀을 찾지 못했던 34명의 선수가 독립구단 TNT 핏투게더FC(TNT FC)를 통해 국내외 프로 및 세미프로 구단에 입단했다.

신동화 TNT FC 감독은 "지난해 전체 선수단의 70%를 21세 이하의 젊은 선수로, 30%를 프로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했는데 좋은 시너지를 냈다. 우리팀은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본에 충실한 훈련을 통해 선수 개인의 퍼포먼스 향상에 비중을 두는데, 이 부분을 각 구단 지도자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공 | TNT 핏투게더 FC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진학 및 재계약 실패로 팀을 찾지 못했던 34명의 선수가 독립구단 TNT 핏투게더FC(TNT FC)를 통해 국내외 프로 및 세미프로 구단에 입단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찾은 선수의 수는 23명이다. 선수들의 재기를 돕는 TNT FC에 따르면 지난 여름 이적시장의 성과까지 포함해 총 34명이 선수들이 TNT FC 활동을 통해 둥지를 찾았다. 지난 여름부터 지금까지 팀을 찾은 선수들의 재기 사례를 들여다보면 프로 경력 없는 젊은 선수들의 증가가 눈에 띄게 보인다.

지난 2015년부터 독립구단 활동을 시작한 이래 TNT FC에서는 총 93명 선수의 꿈을 도왔다. 가솔현(강원FC), 구본혁(FC안양), 김성현(서울 이랜드), 안성빈(FC안양) 등 고교 및 대학졸업 또는 대학을 중퇴한 선수보다는 프로 경험을 지닌 선수들의 재기 비율이 더 높았다. 그러나 이번 겨울 둥지를 찾은 23명 중 15명은 프로 경력이 없는 순수 아마추로 평균 연령 또한 만 21세로 낮다.

TNT FC는 성공 사례의 증가 원인으로 한국 축구시스템의 발전을 꼽았다. 지난해 출범함 K3~4리그는 구단 법인화를 포함한 클럽 라이센스 제도 등으로 프로화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저연령(21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으로 자연스럽게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되고 있다. 전주시민축구단의 김도훈이 지난해 19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되고 인천 남동FC의 유동규가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어린 선수들의 성공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TNT FC 시스템 또한 이에 발맞추고 있다. 지난해 20대 초반 젊은 선수 중심으로 선수단을 구성한 TNT FC는 고교 졸업 및 대학 중퇴 선수를 우선 선발해 체계적인 훈련과 프로 및 세미프로 구단과 교류로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도모했다. 두 번의 이적시장에서 총 34명이 팀을 찾는 등 좋은 성과를 냈기에 올해도 새로운 선수단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동화 TNT FC 감독은 “지난해 전체 선수단의 70%를 21세 이하의 젊은 선수로, 30%를 프로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했는데 좋은 시너지를 냈다. 우리팀은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본에 충실한 훈련을 통해 선수 개인의 퍼포먼스 향상에 비중을 두는데, 이 부분을 각 구단 지도자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TNT FC는 지난 2019년부터 K리그 후원사인 축구과학기업 핏투게더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프로팀 수준의 훈련 환경과 과학적인 요소들이 제공되고 있다.

김태륭 TNT FC 단장은 “선수들에게 프로가 되기 위한, 나아가 프로에서 오래 활동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며 “선수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축구뿐 아니라 심리와 외국어,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교육을 선수단에 제공하고 있고 팀에서 활동하던 선수를 핏투게더에서 채용해 새로운 진로를 열어주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또다시 출발점에 선 TNT FC는 한창 새롭게 선수단을 구성 중이다. 최근에는 한 수도권 지자체의 제안을 받고 조심스럽게 구단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TNT FC는 2월 말까지 선수단 구성을 완료해 ‘대표적인 독립구단’ ‘선수 양성소’ ‘K리그 스파링 파트너’ 등 수식에 걸맞은 역할을 시작할 예정이다.
purin@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