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코스닥, 올해 실적 기대감·경기선행지수 추이로 '천스닥' 안착 가능"

이다비 기자 2021. 1. 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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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8일 코스닥지수가 20년 만에 '천(1000)스닥'으로 한 단계 올라가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가치 평가 부담에도 양호한 실적과 경기 개선을 기대로 방향성을 유지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례없이 가팔랐던 상승세와 가치 평가 부담은 코스닥지수 조정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요소지만 실적이 양호해 속도 조절은 있어도 방향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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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8일 코스닥지수가 20년 만에 ‘천(1000)스닥’으로 한 단계 올라가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가치 평가 부담에도 양호한 실적과 경기 개선을 기대로 방향성을 유지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례없이 가팔랐던 상승세와 가치 평가 부담은 코스닥지수 조정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요소지만 실적이 양호해 속도 조절은 있어도 방향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코스닥 상장사 합산 영업이익은 8조2000억원으로 2019년 3분기 누적 7.8조원을 이미 넘어섰다.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았던 유통, 반도체, IT SW 업종은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을 가능성이 높아 코스닥 상장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연간 기준으로도 2019년 대비 뚜렷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실적 기대감도 양호하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 합산 순이익 전망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업종은 건강관리(18.1%)이며 반도체(16.2%), IT하드웨어(15.8%), 소프트웨어(13.2%)가 그다음"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건강관리는 작년에 진단키트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백신이 보급되는 올해엔 실적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팬데믹 종식을 위해선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그 효과를 확인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해 해당 기간 중 진단 수요는 지속해서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IT하드웨어 등의 경우 경기회복과 더불어 대표 기업들의 투자 재개에 따르는 수혜를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기선행지수 추이도 주목했다. 경험적으로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변곡점이 코스닥 방향성이 바뀌기 전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하위 항목인 건축허가건수, 경제심리지수 등이 정부의 부동산 공급정책 변화와 설 명절 도래, 거리두기 조치 완화 가능성에 힘입어 개선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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