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최하위 셰필드에 충격패..선두 탈환 실패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2021. 1. 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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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셰필드의 올리버 버크(왼쪽에서 두번째)가 28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 후반 역전 골을 터뜨리고 있다. 맨체스터/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꼴찌’ 셰필드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28일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셰필드와의 EPL 20라운드 경기에서 1-2로 졌다. 리그 14경기 만에 당한 패배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맨유(승점 40점)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41점)와 격차를 뒤집지 못해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맨유는 19라운드 경기에서 풀럼을 접전 끝에 2-1로 물리친 데 이어 FA컵에서도 강호 리버풀을 3-2로 제압하며 기세를 탔지만 지난 경기까지 단 1승에 그친 셰필드에 덜미를 잡히며 충격을 안겼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셰필드였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존 플렉의 왼쪽 코너킥을 킨 브라이언이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했다. 맨유는 선제골을 내주자마자 적극 반격에 나섰지만 동점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전반은 셰필드의 1-0리드로 끝났다.

그러나 후반 맨유의 파상 공세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19분 알렉스 텔레스의 낮고 빠르게 깔려들어온 오른쪽 코너킥을 맹렬한 스피드로 돌진해오던 해리 매과이어의 헤더로 연결되며 셰필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10분 뒤 셰필드가 추가골을 넣으며 다시 앞서나갔다. 존 룬스트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패스했고, 올리버 버크가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맨유는 라인을 올리며 다시 골을 노렸지만 전원 수비에 가담한 셰필드의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선두 탈환을 노리는 맨유는 오는 31일 난적 아스날과 원정경기를 벌인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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