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현아·로제·청하, 가요계 치열해진 솔로 대첩[SS이슈]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가요계 개성 강한 솔로들이 연이어 출격한다.

가수 아이유부터 현아, 청하, 블랙핑크 로제까지. 막강한 흥행 파워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솔로 퀸들이 동시에 출격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장르와 음악색으로 음원차트를 풍성하게 수놓을 전망이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수는 바로 아이유다. 2017년 4집 ‘팔레트’ 이후 4년 만에 새 정규앨범을 내는 아이유는 발매를 앞두고 27일 선공개곡 ‘셀러브리티’을 발표한다. 정규 5집 발매를 앞두고 선공개 하는 곡이지만 가요계 대표 ‘음원 강자’인 만큼 벌써부터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유는 이번 신곡에 대해 ‘듣는 이들에게 활력이 될 만한 밝고 경쾌한 팝 장르’라고 예고해 새로운 아이유의 매력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건강 문제로 활동을 연기했던 현아와 청하도 돌아온다. 가수 현아는 28일 미니 7집 ‘암 낫 쿨’(I’m Not Cool)를 발매하며 1년 2개월 만에 돌아온다. 타이틀곡 ‘암 낫 쿨’은 피네이션 수장 싸이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무대 위에서 화려하고 쿨해 보이는 현아가 ‘사실 나는 쿨하지 않아’를 외치며 솔직한 감정을 담아낸 곡이다. 현아와 던, 싸이가 함께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피네이션의 새해 첫 컴백 주자로 나서는 만큼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새 앨범 발표 일정을 연기했던 청하도 2월 15일 정규 1집 ‘카렌시아’(Querencia)을 내놓는다. 앞서 19일 선공개 싱글 ‘X(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를 발표하며 활동에 불을 지핀 청하는 첫 정규앨범에 타이틀곡 ‘바이시클’ 외에 다채로운 장르의 21곡으로 그간의 성장을 입증할 전망이다. 앞서 히트곡 ‘롤러코스터’ ‘벌써 12시’ 등으로 차세대 ‘댄스퀸’으로 우뚝 선 청하가 그 명성을 지킬지 주목된다.

블랙핑크 로제와 리사도 솔로가수로 출격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로제와 리사의 솔로곡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계획대로 뮤직비디오 촬영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31일 개최되는 블랙핑크의 ‘라이브스트림 콘서트’에서 로제의 솔로곡을 깜짝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제니가 솔로곡인 ‘솔로’(SOLO)로 큰 사랑을 받았고 지난해 블랙핑크는 왕성한 활동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굳히고 있는만큼, 이들의 솔로 출격 성적표에도 관심이 모인다.

솔로퀸들 사이 남성 솔로 가수들도 가요계를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아이콘 바비가 25일 솔로 정규 2집 ‘럭키 맨’(LUCKY MAN)을 발매, 3년 4개월 만에 컴백했다. 타이틀곡은 ‘야 우냐’(U MAD)다. 슈퍼주니어 규현도 새 디지털 싱글 ‘마지막 날에’(Moving On)를 발매, 규현만의 감수성을 담아 애절함을 배가시켰다.

이처럼 이름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 가수들이 솔로 대전에 이름을 올린 만큼 그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쟁쟁한 이들 가운데 음원전쟁에서 승자는 누가 될지, 솔로 도전장을 내민 이들의 성적표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 화려한 볼거리로 가요계가 풍성해졌다. 연말부터 이어진 아이돌 그룹과 신인 그룹의 뜨거운 경쟁 구도에 발라드, 팝, 댄스 등 자신의 색깔을 살린 실력파 음원 강자들이 집중 컴백하면서 아이돌 그룹 위주로 재편된 가요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들의 컴백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가요·공연계에 활력까지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EDAM, YG, 피네이션, MNH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