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달라져야 할 부분" 김연경의 현실적인 고민
[스포츠경향]
흥국생명이 4라운드 전승을 거두고 선두 굳히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공격 옵션이 다양하지 않다는 점은 선수들에게도 고민거리다.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은 “후위 공격 시도가 많지 않다는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GS칼텍스를 꺾고 4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외인 루시아 프레스코가 부상 이탈했던 3라운드에서 2승3패(승점7)에 그쳐 3라운드 동안 여자부 5위에 그쳤지만 4라운드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김연경은 반등의 이유로 선수들이 외인 부재에 점차 적응하면서 팀이 안정됐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외인을 대신해 라이트에서 뛰었던 김미연의 공을 높이 샀다.
김연경은 “3라운드 때 외인이 빠진 후 기존에 했던 플레이가 확 바뀌면서 호흡이 안 맞았다”며 “김미연이 들어와서 수비를 포함해 득점, 서브에서 잔잔한 것들을 해주고 이재영과 내가 큰 공격을 하면서 그게 팀 컬러가 된 느낌이다. 4라운드에서 그런 부분이 잘된 게 좋은 성적으로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현재 시스템이 5, 6라운드에서도 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했다. 특히 공격 옵션이 단조롭다는 게 우려되는 점이다. 흥국생명 득점 대부분이 레프트의 오픈 공격에서 나오고, 속공과 후위 공격 시도는 리그 최하위다.
27일 기준 흥국생명의 속공 시도는 135회, 성공률은 35.56%로 모두 여자부 최하위다. 후위 공격도 마찬가지다. 리그 최저 수준인 293회 시도해 32.7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후위 공격 시도가 300회를 밑도는 팀은 흥국생명이 유일하다. 후위 공격 시도가 가장 많은 KGC인삼공사의 경우 492차례 공을 올렸다.
팀 내 선수별로 보면 이재영이 118회, 김연경이 109회 후위 공격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김연경은 42.20%의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이재영의 성공률은 27.12%에 머물러 있다.
김연경은 “우리가 변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며 “승리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레프트만으로 승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공격 옵션을 가질수록 좋다. 백어택 시도가 많지 않다는 점을 보완해서 5, 6라운드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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