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임창민 "두번째 우승을 위해, 나도 또 변화 합니다" [스경X인터뷰]
[스포츠경향]
NC 베테랑 투수 임창민(36)이 팀의 왕조 건설을 위해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한다.
임창민은 최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시즌을 치르다보니까 타자들의 성향이 많이 달라졌다. 특히 대타 능력이 많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필승조로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느낀 결과다.
2008년 우리 히어로즈로 입단해 2013년 트레이드로 NC로 팀을 옮긴 임창민은 지난 시즌까지 계속 보직 변화를 겪었다. 이적 후 두 시즌 동안은 중간 계투를 소화하다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팀의 마무리 투수를 맡았다. 2018년에는 오른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다음해 7월 중순 복귀한 임창민은 불펜 투수로 복귀했고 그 해 20경기에서 15이닝 1패 2홀드 평균자책 2.40을 기록했다. 정상적인 몸으로 맞이한 2020시즌에는 필승조에서 44경기 7승2패 11홀드 평균자책 5.26을 기록했다. 그리고 팀의 정규시즌 1위,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임창민은 다음 시즌에도 필승조의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경기 시작부터 등판하는 선발 투수나 경기의 끝을 책임지는 마무리 투수와 달리 언제 등판할 지 모르는 중간 계투 투수들은 변화에 더 민감해야한다. 그래서 임창민은 타자들이 바뀌는 성향을 보면서 자신도 변화를 꾀하려 한다. 그는 “크게 움직이는 변화구 보다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움직이는 변화구를 던져야 타자들을 공략하기가 더 수월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스스로 느낀 부분도 있지만 다른 팀의 중간 계투 투수들이 타자를 공략하는 모습을 보면서 분석을 많이 했다. 지켜본 바를 토대로 임창민은 다음 시즌을 위해서 슬라이더를 더 연마하고 있다. 그 이유로 “타자들이 무슨 공인지 인식을 할 수 없도록 던지는게 최근 트렌드다. 주로 패스트볼 위주로 던지면서 몸쪽 구사율을 높여야하기 때문에 슬라이더 제구도 다시 날카롭게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보다는 횡으로 휘어나가는 구질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NC는 2월1일부터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미국에서만 캠프를 치르던 NC가 처음으로 국내에서 가지는 전지훈련이다. 임창민은 날씨 변수에 대비해 일찌감치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기술 훈련은 물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다음 시즌 몸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창민은 NC 투수조 최고참이다. 경력이 꽤 쌓인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끊임없이 땀방울을 흘리는 이유가 있다. 지난해 달성한 우승의 느낌을 다시 한번 맛보고 싶기 때문이다. 임창민은 “다음 시즌에도 또 우승을 하고 싶다. 독보적인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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