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조병규 "염혜란 선배님, 연기비법 전수해줬으면"[EN:인터뷰②]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조병규가 '경이로운 소문' 출연 배우들과 호흡을 언급했다.

조병규는 최근 뉴스엔과 진행한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김새봄/연출 유선동) 종영 인터뷰를 통해 유준상(가모탁 역), 김세정(도하나 역), 염혜란(추매옥 역), 안석환(최장물 역), 이홍내(지청신 역)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수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 가족 같은 카운터즈 케미스트리는 카메라를 뚫고 전달됐고, 카메라 밖 배우들 호흡까지 화제를 모았다.

소문 역 조병규는 유준상에 대해 "모두의 안위를 챙기는 현장의 진짜 주인공"이라 소개하며 "배우들이 같이 식사할 수 있게 자리를 주선해주시고 크고 작은 문제가 있을 때마다 나서서 해결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나도 저런 배우가 되고 싶다 생각했다. 경이롭고 존경스럽고 멋있더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극 중 남매 같은 케미를 자랑한 김세정에 대해서는 "실제로는 동갑 친구인데 항상 놀라웠다. '저 친구는 못하는 게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사, 작곡, 노래, 춤, 연기까지 여러 재능을 그 이상으로 해내는 친구라 (어느 분야든) 평균값이 높아서 부러웠다"고 전했다.

염혜란과는 다섯 작품째이지만 한 프레임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적은 처음이라고. 조병규는 "항상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역할을 해서 선배님과 연기 호흡을 맞추는 분들이 부러웠다. 함께 호흡하고 싶은 순간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원없이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기뻤다"며 "카운터즈 4명이서 밥 먹을 때 '연기 어떻게 하시냐' 많이 물어봤는데 '안 알려줄 거야' 하셨다. 이 인터뷰 보신다면 비법을 전수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석환을 향한 팬심도 드러냈다. 고교시절부터 안석한 출연 연극을 4, 5번 몰아봤다는 조병규는 "선배님 연기에서 배운 지점이 많다. 같이 연기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연극 VIP 석을 돈 안 내고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카운터즈와 달리 적대적인 관계에서 액션 호흡을 맞춰야 했던 이홍내와는 어땠을까. 조병규는 "지청신이라는 역할에 대해 페이소스(연민, 동정)가 있다. 소문의 입장에서, 적대감도 있지만 다른 악귀들과 다르게 연민이 컸다. 소문은 엄마 아빠의 죽음이 자기 때문이라 생각하는 사람인데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이 없었다면 지청신 같은 악귀가 될 수도 있었겠다 싶었다. 그래서 지청신에 대한 연민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액션신은 감독님과 협의 하에 같이 만들어갔는데 단 한순간도 어긋난 적이 없었다. 블록처럼 잘 맞아들어갔다"고 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에 이어 재회하게 된 이지원(임주연 역)에 대해서는 "많은 성장을 했더라. '스카이캐슬' 때부터 연기하는 걸 보면서 '저 나이에 어떻게 저렇게 사실적으로 연기할까' 놀랐다. 이지원 배우의 강심장 연기가 현장에서도 빛 발할 때가 많았다. 김은수(김웅민 역) 배우와 같이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았다"며 "모든 배우들 합이 좋아서 케미스트리가 영상을 뚫고 나올 정도가 아니었나 하는 조심스러운 예측도 해본다"고 덧붙였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OCN '경이로운 소문')

(인터뷰③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