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를 격침시킨 포이리에, "6년전의 '아우라'를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이주상 2021. 1. 2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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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의 '아우라'를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UFC 파이터 더스틴 포이리에(32)의 말이다.

6년전은 2014년 9월에 열린 UFC 178이었고 아우라의 주인공은 코너 맥그리거(32)였다.

포이리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맥그리거의 존재감을 느낄 수가 없었다. 6년전의 아우라가 전혀 없었다. 1차전 때 싸웠던 사람(맥그리거)과 전혀 다른 사람과 싸우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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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57에서 포이리에(왼쪽)가 맥그리거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출처 | UFC SNS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6년전의 ‘아우라’를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UFC 파이터 더스틴 포이리에(32)의 말이다. 6년전은 2014년 9월에 열린 UFC 178이었고 아우라의 주인공은 코너 맥그리거(32)였다.

지난 24일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UFC 257이 열렸다. 메인이벤트는 코너 맥그리거와 더스틴 포이리에의 라이트급 매치였다.

2014년에 이어 6년만에 이루어진 재대결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포이리에의 일방적인 경기로 끝이 났다. 2라운드 2분 32초 만에 종료된 포이리에의 펀치에 의한 TKO승이었다.

맥그리거는 이날 속수무책이었다. 포이리에의 주먹에 이렇다 할 반격도 하지 못하고 매 맞듯 주저앉았다.

특히 1라운드부터 시작된 포이리에의 카프킥(calf kick, 레그킥의 일종으로 힘껏 점프한 뒤 몸을 트면서 종아리 뒤쪽 부근으로 상대방을 내려찍는 고난이도 타격기술)은 라운드 내내 이어지면서 맥그리거의 정강이를 퉁퉁 붓게 했다.

보통 레그킥은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하는 전술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일급 프로선수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많은 킥을 허용했다.

공격도 시원치 않았다. 포이리에의 거리를 유지한 타격전에 무방비로 속출되며 펀치를 허용했다.

태클이나 클린치로 상황을 반전시켜야 했음에도 되레 난타전으로 응수해 화를 자초했다. 전략과 전술면에서 포이리에에 비해 뒤쳐졌음을 보여줬다.

포이리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맥그리거의 존재감을 느낄 수가 없었다. 6년전의 아우라가 전혀 없었다. 1차전 때 싸웠던 사람(맥그리거)과 전혀 다른 사람과 싸우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2014년에 열렸던 1차전에서 포이리에는 맥그리거에게 1라운드 1분 46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패했다. 맥그리거가 UFC 257을 앞두고 “포이리에를 1라운드에 끝내겠다”고 호언장담한 것이 허풍이 아니라고 모든 사람이 수긍할 정도였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이번 경기로 맥그리거에게는 상처만 남았다. 무수한 킥에 맞아 맥그리거는 경기 후 목발을 짚고 걸어 다녀야 할 정도였고, 메디컬 체크에서는 6개월 출전정지라는 판정도 받았다.

1억달러(한화 약 1105억원)를 목표로 추진했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나 복싱 8체급 석권의 매니 파퀴아오와의 대결도 물거품이 됐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UF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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