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신임 부회장' 김병지 "현장과 소통한 5년, 행정가로 진정성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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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과 소통한 5년, 행정가로 진정성 보일 것."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 3기 체제'에서 생활축구와 저변확대를 담당하게 된 '골키퍼 리빙 레전드' 김병지(50) 신임 부회장은 다부진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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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현장과 소통한 5년, 행정가로 진정성 보일 것.”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 3기 체제’에서 생활축구와 저변확대를 담당하게 된 ‘골키퍼 리빙 레전드’ 김병지(50) 신임 부회장은 다부진 목소리로 말했다. 정 회장의 김병지 부회장 선임은 트렌드를 읽고 실질적으로 업무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는 새 임원진 선출 기조와 맞닿아 있다.
1992년부터 2015년까지 프로 선수로만 24시즌을 활약한 그는 통산 촤디인 706경기 기록 보유자다. 김 부회장은 선수 은퇴 이후 여러 팀으로부터 지도자 러브콜을 받았지만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아우르는 이벤트와 콘텐츠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40만 명이 넘는 구독자 수를 자랑하는 유튜브 채널 ‘꽁병지TV’를 운영하며 현장에서 동호인, 유소년 선수와 다양한 주제를 두고 축구의 흥미를 전하기도 했다. 이외 김병지 스포츠문화진흥원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고, 선수 시절부터 공들인 김병지축구클럽은 11호 점으로 확대했다. 정 회장은 지난 임기에 K3·K4리그를 출범하는 등 숙원 사업이던 한국형 디비전시스템을 구축에 앞장섰다. 승강제 시행 등 디비전 시스템이 진정으로 완성 단계에 근접하려면 생활축구와 저변확대는 동반돼야 할 과제다. 김 부회장은 이런 기조에 맞춰 현장과 소통하며 이행 가능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김 부회장은 선임 발표 직후인 27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다른 국가대표 출신이 대부분 지도자로 나섰고 일부가 행정가 준비를 했다. 난 오히려 생활체육에 관심을 두고 곧바로 현장에서 경험한 케이스다. 정 회장께서 그런 부분을 보고 적임자로 여기신 것 같다”며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축구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저변 확대다. 과거 축구는 11인제 또는 국가대표 경기에만 관심을 두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8인제를 즐기거나 실생활에서 축구의 다양한 면을 체험하는 게 유행처럼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FA서부터 이런 트렌드에 따라 기존 틀을 깨고 다양한 형태로 현장 동호인, 유소년과 접촉해야 하고 진정한 팬으로 끌어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한 고등학생이 공부하면서도 축구 동아리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일도 잦아졌다”며 “협회나 시도 차원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통해 지역 동아리 팀간의 교류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게 하고 통계까지 내놓는다면 좀 더 축구 문화가 새로워지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사회공헌분과위원장에 깜짝 발탁된 이천수 인천 유나이티드 전 전력강화실장도 궤를 같이한다. 이 신임 위원장도 은퇴 이후 축구를 주제로 여러 공익콘텐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KFA는 그가 운영하는 콘텐츠와 시너지를 내서 실제적인 사회공헌 아이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무엇보다 경기인 출신으로 KFA 행정에 전문성과 연속성을 더해주기를 바랐다. 그는 “일부 경기인 출신이 몇 년 주요 보직을 하고 현장으로 떠나면서 실무진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내게 주어진 임기는 우선 2년이지만 더 긴 시간을 해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싶다. 연속성을 두고 정책 하나하나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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