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제로금리 유지.. 파월 "아직 갈 길 멀다"

김은경 기자 2021. 1. 2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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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27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0.00~0.25%로 동결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3월 ‘제로(0)’ 수준으로 내린 이후 일곱 차례 연속 같은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AFP 연합뉴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 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최근 몇 달 동안 경제활동과 고용 시장의 개선세가 둔화했다”며 “이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악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산업들 중심으로 약해졌다”고 밝혔다.

완전 고용과 2%의 장기 물가상승률을 달성할 때까지 현재의 완화적 통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월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규모와 구성도 그대로 유지한다. 연준은 작년 9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넘더라도 일정 기간 이를 허용하는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우리는 아직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의 궤적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 면역을 확보하기까지 힘겨운 투쟁이 될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공중 보건 위기가 계속해서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며 경제 전망을 위협한다”며 “미국이 완전하게 회복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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