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감도 샷' 장착 김시우, 우즈 '텃밭'에서 2주 연속 우승 사냥

주영로 2021. 1. 2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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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2일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통산 3승째를 올린 김시우(26)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2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김시우는 앞서 25일 끝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352일(3년 8개월) 만에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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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
대회 내내 82% 높은 그린적중률로 고감도 샷
본선 진행되는 남코스 전장 길고 난도 높은 편
임성재, 노승열, 최경주 등 한국 선수 7명 출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352일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통산 3승째를 올린 김시우(26)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 (사진=AFPBBNews)
김시우는 2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김시우는 앞서 25일 끝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352일(3년 8개월) 만에 우승했다.

우승한 골프장에서 다음 대회가 열리는 샌디에이고까지는 자동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다. 김시우는 곧바로 이동해 연습하며 개막 준비를 시작했다.

대회가 열리는 토리파인스 골프장은 김시우가 미국 진출 초기 가장 좋아했던 코스다. 주니어 시절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가 한 차례 경기한 적이 있고, PGA 투어 진출 이후에도 거의 매번 참가했다.

김시우는 이 대회에 올해 5번째 출전한다. 지난해 대회는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6년 기록한 공동 18위다.

김시우는 대회에 앞서 PGA투어가 발표한 파워랭킹(우승후보)에서 15번째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투어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그린적중률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파5 홀에선 자신감 있는 경기력으로 많은 타수를 줄였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력을 고려할 때 우승은 놀라운 게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김시우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나흘 동안 60타대 성적을 냈다. 특히 우승 경쟁을 펼친 마지막 날 8타를 줄이는 집중력과 뒷심을 보였고, 대회 기간 81.94%에 이르는 높은 그린적중률로 고감도 샷 감각을 자랑하면서 3번이나 보기가 없는 경기를 펼쳤다.

해안가 인근에 자리한 토리파인스 코스는 날씨 변화가 심하고 안개도 많이 낀다. 선수들로선 신경 써야 할 게 많다. 앞선 대회처럼 남(South)과 북(North) 2개의 코스에서 예선을 치른 다음, 3라운드부터는 남코스에서만 경기해 우승자를 가린다.

북 코스는 전장 7258야드로 길지 않고 남코스와 비교해 쉬운 편이어서 선수들이 타수를 많이 줄인다. 반면 남코스는 전장이 7765야드에 이를 정도로 길고 벙커도 많다. 러프를 길게 해 티샷도 잘해야 하지만,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그린을 공략해야 한다. 대회 조직위가 발표한 남코스의 러프 길이는 최소 3인치(약 7.62cm)다. 벙커는 북코스에 42개, 남코스에는 82개가 있다.

김시우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보여준 아이언샷의 감각을 이어간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충분히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다.

파워랭킹 1위에는 존 람(스페인)이 뽑혔고, 지난주 유러피언투어에 참가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지난해 우승자 마크 리슈먼(호주)이 2,3위다.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하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12위에 오른 임성재(23)는 13번째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번 대회부터 새해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최근 허리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어서 출전하지 않는다. 토리파인스 골프장은 우즈의 ‘텃밭’으로 불리는 코스다. 이곳에서 열린 PGA 투어 대회만 8번 우승했다.

김시우는 29일 오전 2시 20분 북 코스 10번홀에서 개리 우들랜드, 마틴 레이드(이상 미국)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임성재는 같은 코스에서 매킨지 휴즈, 캐머런 챔프와 오전 3시 40분부터 경기에 나선다.

김시우, 임성재와 함께 안병훈(29), 노승열(29), 이경훈(29), 강성훈(34), 최경주(51)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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