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HOF 투표, 그들이 온다

김재호 2021. 1. 2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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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스테로이드 시대'를 뛰었던 선수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명예의 전당 투표.

2022년 또 한 번 격론을 예고하고 있다.

2022년에는 2016시즌 이후 은퇴한 선수들이 후보에 오른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이 사례를 언급하며 "클레멘스, 본즈를 비롯한 다른 약물 관련 선수들에게 투표하지 않았으면서 오티즈에게 투표하는 기자가 있다면 이는 위선"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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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이른바 '스테로이드 시대'를 뛰었던 선수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명예의 전당 투표. 2022년 또 한 번 격론을 예고하고 있다. 논란의 주인공들이 후보에 오르기 때문이다.

2022년에는 2016시즌 이후 은퇴한 선수들이 후보에 오른다. 투표를 주관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검토 위원회가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2007년 내셔널리그 MVP 출신 지미 롤린스(42), 2009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 마크 테셰이라(40) 등도 눈길을 끌지만, 가장 주목받을 이들은 바로 알렉스 로드리게스(45) 그리고 '빅 파피' 데이빗 오티즈(45)다.

데이빗 오티즈와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2022년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 획득이 유력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로드리게스의 통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117.5, 오티즈는 55.3이다. 오티즈는 WAR은 약간 부족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 3회가 주는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이들도 약물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로드리게스는 분명하다. 2009년 그는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시절인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약물을 복용했음을 인정했다. 여기에 지난 2013년에는 바이오제네시스 스캔들에 연루돼 2014시즌 전체를 뛰지 못했다.

문제는 오티즈다. 오티즈는 물론 공식적으로 약물 복용이 적발된 사례는 없다. 의심은 남아 있다. 지난 2009년, '뉴욕 타임즈'는 오티즈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금지 약물 관련 규정을 만들기전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이 사례를 언급하며 "클레멘스, 본즈를 비롯한 다른 약물 관련 선수들에게 투표하지 않았으면서 오티즈에게 투표하는 기자가 있다면 이는 위선"이라고 꼬집었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지는 의문이다. 2016년으로 기억을 되돌려보면, 오티즈의 약물 논란을 있음에도 모든 구단들은 그가 방문할 때마다 성대한 은퇴 축하 행사를 열었다. 의심은 그냥 의심으로 묻어두는 모습이었다. 이미 명예의 전당은 약물의 경계에 서있었던 마이크 피아자, 이반 로드리게스를 멤버로 받아들였다. 오티즈에게도 손을 내밀지는 두고 볼 일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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