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빈자리 채울게요"..두산 올해도 '화수분 야구'?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 두산의 가장 큰 과제는 오재일과 최주환이 FA 계약으로 떠난 내야진을 다시 꾸리는 겁니다.
'화수분 야구'의 대명사 두산답게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도 치열합니다.
경쟁을 앞둔 선수들의 각오를 조성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호쾌한 장타자, 오재일과 최주환을 FA로 떠나보낸 두산 속내는 복잡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기회입니다.
현역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민혁은 오재일의 빈자리를 노립니다.
[김민혁 / 두산 내야수 : (1루수) 자리가 비어있어서 어느 때보다 조금 특별한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3년 전 화끈한 홈런포로 존재를 알렸지만, 확실한 눈도장을 받진 못했습니다.
주로 지명타자로 나섰던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와 1루를 놓고 경쟁해야 합니다.
퓨처스에서 보여준 잠재력만 터진다면 '미래의 4번 타자'가 자리를 꿰차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김민혁 / 두산 내야수 : 그나마 제가 할 수 있는 건 저희 팀에는 오른손 거포 자원이 많이 없기 때문에…. 오재일 선배만큼은 아니겠지만, 절반 이상 정도는 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베테랑 오재원에, 보상선수 강승호, 박계범까지 최주환이 비운 자리를 놓고는 불꽃이 튑니다.
어느덧 20대 후반인 서예일도 익숙한 경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예일 / 두산 내야수 : 어차피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제 자리가 없었기 때문에 항상 늘 모든 선수가 경쟁자였다고 생각하고요….]
탄탄한 수비는 강점이지만, 타격을 보여줄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kt 에이스 데스파이네에게 쳐낸 2루타는 자신감을 안겨줬습니다.
[서예일 / 두산 내야수 : 리그 최상급 선수잖아요. 그 선수도 내가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는 걸 느껴서…. 수비에서 좀 더 보완하고, 공격에서 많이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간판선수의 반복되는 이적에도 두산은 '깜짝 스타'의 등장으로 공백을 메우는 화수분 야구로 전력을 꾸준히 지켜왔습니다.
치열한 주전 경쟁은 다음 주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서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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