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온밸브 국산화 실현 "국내 중소기업 더 존중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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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코밸은 LNG(액화천연가스) 선박 밸브 분야에서만 한 해 매출 223억 원을 달성한 강소기업이다.
코밸은 초저온밸브 국산화에 성공해 해외 의존도를 크게 낮춘 기업으로 한국 기업의 저력을 알린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코밸은 원가절감과 납기 단축, 신속한 사후관리 등으로 기업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가운데 직원들을 상대로 연간 2회 밸브 지식시험을 실시해 전문성 또한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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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출·수입 규제 이슈가 부상하고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코밸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코밸은 초저온밸브 국산화에 성공해 해외 의존도를 크게 낮춘 기업으로 한국 기업의 저력을 알린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국내 산업 전문가들은 “코밸의 초저온밸브처럼 국산화에 성공한 사례들이 더 많이 알려지고 존중받아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밸 최영환 대표(사진)는 “28년 밸브 전문생산회사로서 기존 제품의 과열 경쟁에서 벗어나 기술 중심 경쟁을 하기 위해 해외 생산품에 대한 국산화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국산화 기술력 못지않게 전 품목 패키지 생산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 등도 눈에 띈다. 최 대표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통해서 LNG 밸브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코밸은 원가절감과 납기 단축, 신속한 사후관리 등으로 기업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가운데 직원들을 상대로 연간 2회 밸브 지식시험을 실시해 전문성 또한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압력별, 사이즈별로 전 품목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도 ㈜코밸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다품목 소량생산이기 때문에 자동화 시스템 구축엔 어려움이 있지만 효율성 확보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력은 앞으로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매출 증대도 기대해볼 만하다.
한편 최 대표는 업계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지에 공감하지만 주 52시간 근무제도는 업종별 보완이 필요하며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역시 재검토가 필요한 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자금난,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 경영 의욕과 사기를 크게 떨어뜨리는 법안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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