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캘리그래피 보면서 코로나 블루 떨쳐내세요"

우성규 2021. 1. 2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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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화선지 위에 분홍빛 초록빛 노란빛 한국화 물감이 점점이 떨어져 있다.

말씀 캘리그래피를 출품한 김은숙 작가는 해설에서 "코로나19로 한 해를 보내며 우울했는데 밝고 화사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청현재이 캘리그래피 문화선교회(회장 임동규 장로)가 서울 종로구 아카데미갤러리(구 하나로갤러리)에서 여는 제1회 말씀 전시회 '예수 그리스도전' 현장을 27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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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현재이 캘리그래피 문화선교회
'예수 그리스도전'.. 내달 1일까지
청현재이 문화선교회 회장인 임동규 장로가 27일 서울 종로구 아카데미갤러리(구 하나로갤러리)에서 십자가로 표현한 자신의 출품작을 설명하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하얀 화선지 위에 분홍빛 초록빛 노란빛 한국화 물감이 점점이 떨어져 있다. 가운데에는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는 요한1서 4장 19절 말씀이 우아한 서체로 쓰여 있다. 말씀 캘리그래피를 출품한 김은숙 작가는 해설에서 “코로나19로 한 해를 보내며 우울했는데 밝고 화사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청현재이 캘리그래피 문화선교회(회장 임동규 장로)가 서울 종로구 아카데미갤러리(구 하나로갤러리)에서 여는 제1회 말씀 전시회 ‘예수 그리스도전’ 현장을 27일 찾았다. 전시는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캘리그래피는 감성을 담아 쓰는 손글씨를 뜻한다. ‘말씀그래피’는 성경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그 의미를 살려 표현한 작품들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제로 41명의 문화선교회 소속 작가들이 41개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선교회 소속 작가들의 단체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예수님을 언급한 복음서와 시편 등의 구절을 아름다운 필체로 만날 수 있다.

청현재이는 하나님이 주신 ‘맑고 밝은 재주를 기쁘게 사용하자’는 뜻으로 문화선교회 회장 임동규(57) 장로의 호다. 광명 행복한교회(박진성 목사)에 출석하는 임 장로는 디자인 전공으로 광고업계에서 일하며 컴퓨터 서체로는 느낄 수 없는 감성을 손글씨로 표현하는 일을 해왔고 특별히 이를 복음 전파의 도구로 활용해 왔다.

요한1서를 다룬 김은숙 작가의 작품. 신석현 인턴기자


코로나19로 교회 사역이 줄줄이 취소된 이때 인사동 전문 갤러리를 대관해 말씀 전시회를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임 장로는 “말씀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마음과 함께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위로와 은혜를 나누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임 장로는 12개의 자작나무 십자가로 하나의 큰 십자가를 이루는 작품을 출품했다. 그는 “부활이고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삶의 희망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표현했다”고 말했다. 옆에는 마태복음 5장의 예수님 설교인 산상수훈 전문을 힘찬 필체로 옮긴 작품이 나온다. 이른비 작가는 해설을 통해 “예수님 무릎 앞 그날 그 자리에 있는 군중의 한 명으로 돌아가 생명의 말씀을 담아 봤다”고 밝혔다.

청현재이 문화선교회는 다음 달 17일부터 부활절까지 전국의 교회들이 말씀 캘리그래피가 담긴 깃발을 제작할 수 있도록 파일을 무료로 제공하는 ‘말씀깃발전’도 기획 중이다. 임 장로는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평강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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