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덮개, 고농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21. 1. 28. 03:04 수정 2021. 1. 28.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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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2, 3호기 원자로 건물 5층 부근의 덮개가 초강력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사고조사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원자로 격납 용기 바로 위에서 덮개 역할을 하는 직경 12m, 두께 약 60cm의 원형 철근 콘크리트 시설이 고농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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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만 노출돼도 사망하는 수준.. 내년 예정 폐로작업 지연될 듯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2, 3호기 원자로 건물 5층 부근의 덮개가 초강력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이 1시간만 노출돼도 사망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사고조사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원자로 격납 용기 바로 위에서 덮개 역할을 하는 직경 12m, 두께 약 60cm의 원형 철근 콘크리트 시설이 고농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다.

방사성 물질인 세슘 양을 측정한 결과, 2호기는 약 2∼4경(京·1조의 1만 배) 베크렐(Bq·방사성 물질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추정됐다. 3호기 역시 약 3경 베크렐에 이른다. 각각 사람이 노출되면 1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규제위는 “당시 폭발사고 직후 덮개가 방사성 물질이 옥외로 누출되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하다 보니 심하게 오염됐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내년부터 2호기 원자로 내 핵연료 찌꺼기를 반출하며 본격적인 폐로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여파로 폐로 작업 전반이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은 그간 줄곧 “2051년까지 폐로 작업을 마치겠다”고 밝혀왔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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