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의 앤트그룹, 중국법 준수하면 기업공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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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약 40조 원 규모의 앤트그룹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馬雲)이 이끄는 앤트그룹은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이강 런민은행 총재는 26일 세계경제포럼(WEF) 화상회의에서 "마윈의 앤트그룹이 중국 법을 완전히 준수하고 고객 불만을 해결한다면 IPO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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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마윈의 당국 비판후 취소
'中투자 우려' 해외투자자 달래기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약 40조 원 규모의 앤트그룹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馬雲)이 이끄는 앤트그룹은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이강 런민은행 총재는 26일 세계경제포럼(WEF) 화상회의에서 “마윈의 앤트그룹이 중국 법을 완전히 준수하고 고객 불만을 해결한다면 IPO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트그룹이 기본 결제 서비스 사업에만 집중하면 상장을 허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간 중국 당국은 앤트그룹이 대출, 보험, 자산관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자 유동성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결제 서비스만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하라고 압박해 왔다.
중국 당국의 태도 변화는 지난해 앤트그룹 상장이 돌연 불발된 뒤 이와 관련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와이탄(外灘) 금융서밋 기조연설에서 “미래가 금융당국의 (규제) 기능 경연이 돼선 안 된다”며 중국 금융당국이 리스크 관리를 지상 과제로 앞세워 지나치게 보수적인 정책을 취한다고 비판했다. 마윈의 발언 직후 중국 금융당국은 앤트그룹의 IPO를 중단시켰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마윈의 발언에 격노했다고 보도했다.
이강 총재의 발언으로 앤트그룹은 상하이-홍콩 동시 상장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앤트그룹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는 전 세계에서 약 9억 명이 쓰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신생 기술기업)으로 평가된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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