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모멘텀'에 온기 감도는 중소형 게임株

권효중 2021. 1. 28.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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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 업종으로 꼽히던 '게임 업종'의 온기가 최근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옮겨가고 있다.

신작 모멘텀 등으로 올해 반전을 노리고 있는 만큼 기대감을 가져볼만 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 비해 코로나19의 영향은 감소할 수 있겠지만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의 지표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상반기 신작들의 성공 확률은 예전보다 높은 만큼 신작들의 성과에 집중하며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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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대장株 엔씨 7% 오를 때 15~171%까지 '껑충'
데브시스터즈, '쿠키런:킹덤' 흥행에 급등
네오위즈, 베스파 등 올해 줄줄이 신작 발표 기대
"코로나19 모멘텀 약화됐지만 신작 위주 접근 필요"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 업종으로 꼽히던 ‘게임 업종’의 온기가 최근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옮겨가고 있다. 신작 모멘텀 등으로 올해 반전을 노리고 있는 만큼 기대감을 가져볼만 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데브시스터즈(194480)는 전 거래일 대비 8.71% 오른 3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음에도 현재 주가는 7거래일째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지난 21일 신작 ‘쿠키런:킹덤’을 글로벌 출시, 12% 급등한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도 지속적으로 올랐다. 이달 들어서의 오름폭은 무려 171%에 달하며, 이는 지난 2014년 상장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네오위즈(095660), 베스파(299910) 등도 이달 들어서 각각 15%, 29.7% 오르는 등 오름폭이 눈에 띈다. 게임 업종 대장주인 엔씨소프트(036570)가 같은 기간 7% 오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이들 종목들의 공통점은 모두 시가총액 1조원 미만의 중소형주이자, 올해 각각 신작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확장 전략이 눈에 띈다. 지난 2013년 첫 출시해 전세계에서 ‘1억 다운로드’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쿠키런’을 활용한 신작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것이다. 실제로 ‘쿠키런:오븐브레이크’, ‘쿠키런:퍼즐월드’ 등이 차례로 출시됐고,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 ‘데브시스터즈 킹덤’을 통해 올해는 ‘쿠키런:킹덤’을 출시했다. 해당 게임은 접속자 폭증으로 인해 긴급 점검에 들어가기도 하면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네오위즈(095660)와 베스파(299910) 역시 신작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네오위즈는 지난 21일 신작 ‘스컬’을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 출시해 5일만에 1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외에도 ‘블레스 언리쉬드’, ‘사망여각’, ‘엘리온’ 등 다양한 신작 라인업이 대기중이다. 베스파 역시 ‘킹스레이드 시즌2’와 더불어 ‘프로젝트 하이노드’, ‘타임 디펜더스’ 등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보유하고 있던 IP를 활용한 신작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게임으로 라인업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증권가의 평가 역시 긍정적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는 다수의 신규 게임 출시가 예정돼있다”며 “스팀 플랫폼을 통해 출시되는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베스파에 대해 “올해는 주력 신작인 ‘킹스레이드 시즌2’를 필두로 의미 있는 신작 출시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적자에서 탈피, 턴어라운드에 나설 확률이 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수혜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다가 중국발 ‘판호 발급’ 역시 더해지면서 게임 업종에는 지속적인 관심을 둘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 비해 코로나19의 영향은 감소할 수 있겠지만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의 지표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상반기 신작들의 성공 확률은 예전보다 높은 만큼 신작들의 성과에 집중하며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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