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게 최고?" 편의점 딸기 샌드위치 다 사먹었습니다
제품 출시 당시 핵심 고객층은 20·30대 여성이었다. 빵과 크림 사이에 가지런히 놓인 딸기가 SNS에 찍어서 올리기 좋은 모양새기 때문이다. 예상을 깨고 소위 '아재' 입맛까지 사로잡는 메뉴로 자리 잡으면서 남녀노소가 즐기는 편의점 대표 메뉴가 됐다.
겨울철에만 판매하는 한정 상품인 만큼 한번 먹을 때 제대로 먹어보고 싶다는 목소리도 많다. 이에 이번 기자평가단에서는 편의점 업체들이 선보인 딸기 샌드위치를 평가했다. CU의 '서울우유 딸기샌드', GS25의 '딸기샌드위치', 세븐일레븐 '리얼딸기샌드', 이마트24의 '볼빨간생딸기샌드위치'를 비교했다. 고품질 딸기를 사용해 과일 특유의 산뜻한 맛을 살리면서 빵, 크림 등으로 업체별로 맛을 살리려는 시도가 눈에 띄었다.
포장 면에서도 신선함과 편의성을 살렸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영욱 기자는 "비닐포장을 한겹 더해 딸기의 신선함을 살린 점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강민호 기자는 "앞쪽 커버를 벗겨내면 제품을 개봉할 수 있어 편리했다"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는 "패키지에는 익숙한 서울우유의 우유 방울 무늬가 담겨 레트로 감성을 살린 점이 눈에 띄었다"고 언급했다.
크림의 당도에는 평가가 엇갈렸다. 김태성 기자는 "크림의 단맛이 강하다"고 평가했으며 이영욱 기자는 "전체적인 균형감을 위해서 달지 않아도 좋았을 것 같다"고 평가한 반면, 박대의 기자는 "딸기 이외의 단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GS25의 딸기샌드위치는 이 상품의 핵심인 딸기의 알이 크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김태성 기자는 "딸기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고 균일했다"고 평가했고, 강민호 기자는 "큼지막한 딸기가 박혀 있어 아삭아삭 씹는 맛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영욱 기자는 "신선해 보이는 딸기가 빵, 크림과 어우러져 따로 놀지 않고 잘 결속됐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크림에 딸기맛 크림치즈가 들어간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태성 기자는 "약간 핑크빛을 띠는 크림이 딸기와 훌륭한 조화를 이뤘다"고 평가했으며, 박대의 기자는 "크림의 양이 풍부하며 크림치즈 덕분에 탄력 있는 식감이 만족감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칼로리가 높은 점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으로 이어졌다. 박대의 기자는 "크림치즈가 들어 칼로리가 높다는 점은 아쉽다"며 "두 조각을 혼자 먹기에는 다소 느끼하다고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강민호 기자는 "다른 제품에 비해 100㎉ 정도 높은 편"이라며 "포화지방도 다른 제품보다 높아 다이어트 중에 먹기에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의 '리얼딸기샌드'는 표면에서 드러나는 풍부한 딸기 개수에 만족감을 보이는 평가가 많았다. 김태성 기자는 "딸기 함량이 44.83%로 평가 제품 중 가장 높았다"고 평가했으며, 박대의 기자는 "표면으로 보이는 딸기가 3개인 타사 제품과 달리 4개를 배치해 기대감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촉촉한 빵도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 김태성 기자는 "탕종통식빵의 쫄깃함이 느껴졌다"고 평가했으며, 강민호 기자는 "식빵이 두툼한 편으로 출출할 때 배를 채우기 좋다"고 말했다.
딸기가 양적으로 넉넉해 만족스럽지만 질적으로는 아쉽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영욱 기자는 "딸기가 덜 신선해 보이는 느낌"이라고 평가했으며, 박대의 기자는 "겉보기와 달리 딸기 크기에 편차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크림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김태성 기자는 "생크림의 풍미가 뛰어나다"고 평가했으나, 이영욱 기자는 "다소 굳은 것 같은 비주얼"이라고 평가했다.
이마트24의 '볼빨간생딸기'는 커스터드 크림으로 단맛을 더한 점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영욱 기자는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 있는 점이 독특해 호기심을 자극할 만하다"고 평가했으며, 김태성 기자는 "커스터드와 생크림의 조화가 좋다"고 평가했다. 강민호 기자는 "커스터드 크림이 고소한 맛을 살렸다"고 평가했으며, 박대의 기자는 "부드럽게 달콤한 맛이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식빵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타사 제품과 달리 분홍색 빛깔이 눈에 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영욱 기자는 "식빵색이 딸기처럼 붉어 호기심이 갈 만한 비주얼"이라고 평가했으며, 강민호 기자는 "일반 우유식빵이 아닌 분홍색 식빵을 써서 시각적으로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다만 딸기 양이 적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태성 기자는 "제품 하나에 통딸기 반 개가 3개만 들어간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으며, 박대의 기자는 "딸기보다 크림의 양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삼각형의 타사 제품과 달리 사각형인 점은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이영욱 기자는 "빵 디자인이 신선하지만 딸기와 크림이 적고 전체적으로 덜 발렸다"고 평가했고, 강민호 기자는 "눕힌 상태로 담겨 있어 집을 때 크림이 묻어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정리 =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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