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내 "'경이로운 소문' 덕에 부모님 인정받아, 악귀 연기도 귀엽다고"[EN:인터뷰①]

황혜진 입력 2021. 1.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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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이홍내가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덕에 부모님의 인정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홍내는 1월 24일 종영한 '경이로운 소문'에서 지청신 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드라마 종영을 기념해 뉴스엔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처음 출연이 결정된 순간부터 가슴이 뜨겁고 설��는데 그 감정이 촬영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식지 않았다. 지금은 매 순간 후회 없이 다 쏟아냈기 때문에 시원하다"고 작품을 마무리한 소회를 전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 온 끝에 10%를 돌파했다. OCN 드라마 사상 최초, 최고의 기록이다.

"역대 OCN 오리지널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들었어요. 놀랍고 기뻤죠. 흥행 비결은 감독님과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이라고 생각해요. 촬영 전 함께 끊임없이 고민하고 의논했어요. 특히 감독님이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반영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중후반 작가 교체, 후반부 결계 설정 도입 등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렸지만 배우들은 묵묵히 작품과 주어진 캐릭터에 대한 책임감으로 연기에 집중했다. 배우로서 혼란스럽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이홍내는 "내가 말씀드리기는 힘든 부분이다. 양해 부탁드린다"며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시즌1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주어진 역할과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혼란스러운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지청신은 태어난 순간부터 고아원에 버려져 악귀의 숙주로 타락한 인물. 소문(조병규 분)을 필두로 한 카운터들이 처단해야 할 절대적인 악으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청신으로 분한 이홍내는 악독한 캐릭터를 맞춤옷 입은 듯 실감 나게 소화하며 극에 긴장감을 부여했다.

"'보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 그리고 ‘지청신이라는 인물은 아픈 상처를 지녔고 동시에 잔혹함이 공존하는 인물인데, 과연 이 양면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항상 원작이 웹툰인 작품이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웹툰이 지닌 색깔을 가져가면서도 캐릭터는 더 입체적이어야 하니까 부담이 크죠. 지청신이라는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어떤 특정 인물을 롤모델로 삼지는 않았어요.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가지 캐릭터들의 느낌을 담고 싶었어요."

지청신은 부모 없이 고아원에 버려지는 등 나름대로 안타까운 서사를 지닌 캐릭터였지만 수많은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하는 등 악한 면이 두드러진 캐릭터라 시청자들의 혐오를 유발했다. 배우로서는 끝없는 악행을 연기하며 고충도 있었을 터.

이홍내는 "한편으로는 지청신이 지닌 순수함이 부러웠다. 자신이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와 사랑. 어쩌면 지청신에게는 전부였을 아버지가 자신을 배신했을 때의 그 감정은 당연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국 비뚤어지긴 했지만 지청신의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어요.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면서 여러 경험, 특히 안 좋은 일들을 겪게 되면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믿는다는 일 자체가 힘들어지니까요."

악귀 연기에 대한 가족, 지인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홍내는 "부모님은 우리 아들이 마냥 귀엽다고 하셨다"며 웃었다.

"방송이 나가고 지인들의 반응은 다양했어요. 주로 긍정적인 반응이었어요. 가끔은 방송에 나온 제 모습에 스스로 밤잠을 설치기도 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많이 놀랐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 내 모습을 모르는 사람들, 예를 들면 집에 방문한 인터넷 설치 기사님이나 어디선가 마주치고 알아보는 분들은 지청신이 반가운 동시에 경계하는 눈빛을 보내는 것 같아요. 그 순간 딱히 잘못한 건 없지만 죄송한 마음이 들었죠."

'경이로운 소문'은 배우 이홍내의 필모그래피에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남을까. 이홍내는 "최근 ‘경이로운 소문’ 덕분에 부모님에게 인정을 받았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더 마음껏 달려보려고 한다"고 밝혔다.(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OCN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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