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석, '반려동물 파양' 인정하고 사과 "몸소 깨닫고 반성..잘못한 부분 노력"[전문]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2021. 1. 2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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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 인스타그램

배우 박은석이 반려동물 상습 파양 의혹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석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파양에 대한 부인을 하고 싶지 않다"며 여러 마리의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파양한 사실을 인정하고 "몸소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는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저를 욕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저와 제 과거 반려동물들에 대한 문제 때문에 온종일 혼돈을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저는 파양에 대한 부인을 하고 싶지 않다. 한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은 잘못된 일이 맞다"고 인정했다.

박은석은 현재 지인들이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에 대해 "제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안타깝고 스스로도 아픈 일"이라며 "책임감이 있다고 여기며 살아왔는데 그건 제 자신한테만 해당되는 이기적인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계기를 통해 또 다른 마음가짐이 생겼고 그 부분을 일깨워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과거에 잘못한 부분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그 어떠한 조언이라도 따끔하게 받고 싶다"면서 "다시 한번 오늘 일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박은석이 과거 푸들, 올드잉글리시쉽독 등 강아지와 고양이 2마리 등을 키우다 파양한 뒤 새로 스핑크스 고양이 2마리와 골든리트리버를 분양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제기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박은석이 생활환경 변화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지인들에게 강아지와 고양이를 보냈고, 지인들과 교류하며 반려동물들의 근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의 설명에도 박은석을 향한 '파양' 의혹은 계속됐다. 특히 박은석이 지인들에게 반려동물을 맡긴 것이 바로 파양이란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박은석은 파양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다고 밝히며 대중에 사과했다.

누리꾼들은 "지금 키우고 계신 몰리, 모하니, 모해는 끝까지 파양하지 마시고 사랑으로 끝까지 잘 키우시길 바란다" "자신의 위치와 영향력을 심도있게 판단하셔서 가족을 맞이하는 반려에 대해 꼭 깊게 생각해주시길 바란다" "생명과 함께하는 것이 어렵고도 보람찬 일임을 잘 알려주시기 바란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다음은 박은석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박은석입니다. 우선 그 어떤 말을 드리기 전에 이미 힘든 시기에 도움이 되지 못할 망정 또 다른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저를 욕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저와 제 과거 반려동물들에 대한 문제 때문에 온종일 혼돈을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파양에 대한 부인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것은 잘못된 일이 맞습니다. 잘못된건 잘못 됐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몸소 깨닫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나부터 달라져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저처럼 심각성을 몰랐던 분들도 알게될수 있을테니까요. 변명하고싶지 않습니다.

감사하게도 제 지인들이 저 대신 키워주신 반려동물들의 안부와 좋은 환경을 올려주셨고 아이들이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제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안타깝고 스스로도 아픈 일입니다. 책임감이 있다고 여기며 살아왔는데 그건 제 자신한테만 해당되는 이기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또 다른 마음가짐이 생겼고 그 부분을 일깨워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과거에 잘못한 부분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침부터 스케줄이 있어 이제야 글 올리는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코멘트란은 열어 두겠습니다. 그 어떠한 조언이라도 따끔하게 받고 싶습니다. 단 저희 아이들과 현재 다른 가족 구성원으로 잘 살고 있는 아이들의 언급이 아닌 저에 대해서만 충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 삶을 살고 내 가정을 지키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일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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