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농구 레전드' 전주원, 도쿄올림픽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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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원(49·사진)은 한국 여자농구의 '레전드'다.
이미 고교 시절부터 최고의 유망주로 인정받았고 1991년 현대 여자농구단에 입단해 농구대잔치 신인상을 받으며 성인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1997년과 1999년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이끌었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한국 대표팀을 4강에 올려놓은 것은 물론 쿠바와의 경기에서 10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올림픽 농구 사상 남녀를 통틀어 최초의 트리플더블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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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 종목 첫 여성감독 또 '전설'
"걱정 앞서지만 최선을 다할 것"
프로 출범 이후에도 1999년 여름, 2000년 겨울, 2003년 여름리그 등에서 어시스트 1위를 차지했고 출산 때문에 2004년 한 차례 은퇴했다가 2005년 여름리그에 복귀해서도 7시즌 연속 어시스트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은퇴 후에는 신한은행을 거쳐 우리은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왔다.
이 전설이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을 이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7일 전주원 감독, 이미선(42) 코치를 도쿄올림픽 여자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정선민(전 신한은행 코치)-권은정(전 수원대 감독) 조와 경쟁 끝에 최종 선택을 받았다. 이전 2006년 존스컵과 2009년 동아시아경기대회 정미라, 2005년 동아시아경기대회 박찬숙 등 농구 여자대표팀을 이끈 여자 감독이었지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에서는 이번 전 감독이 최초다.
또 전 감독은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한국인 여성 사령탑이 됐다. 지금까지 동·하계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 한국 대표팀에 여성이 지휘봉을 잡은 사례는 없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세라 머리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으나 머리 감독은 캐나다 사람이다.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게 된 전 감독은 “큰 임무를 맡았으니 어떻게 해야 할까 걱정이 앞선다”면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단체 구기 종목 한국인 여성 사령탑이 된 것에 대해 “그만큼의 부담을 제가 더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를 열심히 더 잘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감독은 이어 “사실 올림픽 개최 여부도 지금은 모르는 상황이다. 국내 리그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일단 올림픽 개최 여부가 정해지면 협회와 상의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전 감독은 이어 “조 편성에서 우리가 최하위 그룹이라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은 목표를 몇 강이라고 얘기하기보다 선수들이 가진 실력을 최대로 발휘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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