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YG·네이버 동맹 [종합]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1. 1. 2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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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YG 파트너십 'YG PLUS'로 뭉쳤다
빅히트, 네이버와도 협업 "V라이브 양도받아"

[동아닷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자회사 비엔엑스(beNX)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 PLUS에 총 7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빅히트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YG PLUS에 대한 빅히트 300억 원, 비엔엑스 400억 원 등 총 700억 원 규모의 투자 안건을 결의했다.

빅히트와 비엔엑스, YG PLUS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략적 협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플랫폼, 유통, 콘텐츠 등 각 사가 전개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할 것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YG PLUS의 아티스트 글로벌 멤버십 관련 사업은 위버스(Weverse)를 통해 전개되며, YG PLUS는 빅히트의 음반·음원 유통 및 MD 사업을 협업하게 된다.

각 사는 팬 경험 확장을 위한 플랫폼 사업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망라하는 폭넓은 비즈니스 부문에서 다양한 아티스트 IP를 활용하며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YG PLUS는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를 지향해 온 두 회사가 협력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빅히트는 “유통, MD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YG PLUS와 아티스트 IP, 플랫폼 등의 영역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빅히트, 비엔엑스가 함께 만들어 갈 시너지를 기대한다”라며 “각 사가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영향을 끼칠 다양한 협업을 통해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YG PLUS 모회사인 YG엔터테인먼트도 “글로벌 음악 시장을 휩쓸고 있는 K팝 양대산맥이 만났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며 “YG와 빅히트가 각각 전개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이 확장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아티스트를 다수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음원·음반 유통, MD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빅히트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와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번 제휴로 YG는 빅히트의 위버스를 통해 자사 아티스트 글로벌 멤버십 관련 사업을 전개·확대한다. 경쟁력이 뛰어난 YG 소속 아티스트들의 더욱 활발한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했다.

이와 별개로 빅히트는 네이버와도 파트너십을 이어간다. 빅히트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가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beNX)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약 3,548억 원을 투자하고, 자회사 비엔엑스가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는 안건을 결의하고 공시했다. 비엔엑스의 사명을 ‘위버스컴퍼니(WEVERSE COMPANY Inc.)’로 변경하는 안건도 함께 결의했다.

자회사 비엔엑스를 통해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는 빅히트는 네이버와 협력해 양사의 위버스(Weverse)와 브이라이브의 사용자, 콘텐츠, 서비스 등을 통합한 새로운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그동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빅히트가 최대주주로 사업을 주도하고, 네이버는 기술 역량에 주력해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브이라이브 사업부 양도 자금으로 비엔엑스의 지분을 추가 인수해, 비엔엑스의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또, 빅히트·비엔엑스와의 협력을 통해 팬 커뮤니티 플랫폼 영역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내 플랫폼 간의 경쟁을 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플랫폼 간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며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K-기술에 K-콘텐츠를 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빅히트는 “2019년 론칭 이후 위버스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팬 커뮤니티 플랫폼의 필요성과 영향력을 확인한 바 있다”라며 “네이버와의 전면적인 협업을 계기로 위버스와 브이라이브의 시너지에 큰 기대를 갖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진화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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