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문 대통령 비핵화 노력 지지..한중일 회의 조속 개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젯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40분 동안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비핵화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며, 한중일 정상회의도 조속히 개최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개월 만에 이뤄진 한중 정상 간의 통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 '비핵화'를 언급한 부분입니다.
시 주석은 비핵화의 실현은 한중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중국은 문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고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 역시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에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시 주석은 남북·북미대화를 지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양 정상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무산되고 만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에도 공감했습니다.
조속한 회의 개최를 위해 두 나라가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는 문 대통령 말에, 시 주석은 지지 의사와 함께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양국이 코로나19 방역에 효과적으로 협력했다는 데에도 이견이 없었습니다.
시 주석은 특히 한국이 다음 달 백신 접종을 하는 것으로 안다며, 백신 접종이 글로벌 방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의 출범을 언급하며, 동아시아 차원의 평화·안보·생명 공동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국과의 협력을 희망하자 시 주석은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한중 정상은 미중 간 갈등 구도 속에서 거론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CPTPP 가입 문제에 있어서도 서로 소통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청와대는 시 주석이 직접 비핵화와 북미대화 지지 메시지를 낸 데 주목하며 이 같은 교감을 기반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동력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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