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극찬한 피아노 조율 명장 "피아노 음서 빛이 나는 것 같다더라"(유퀴즈온더)

서유나 2021. 1. 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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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조율 명장 1호 이종열 조율사가 조성진에게 들은 극찬을 전했다.

이날 '유 퀴즈'를 찾은 이종열 조율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대한민국 피아노 조율 명장 1호였다.

이종열 조율사는 "피아노 줄이 콘서트홀은 230줄이다. 힘들다. 예를 들면 사격 선수하고 양궁 선수, 양궁 선수가 이 손가락 놓는 순간 숨을 안 쉰다. 나는 230번을 사격하는 순간 같이 숨을 멈추는 것"이라고 말을 이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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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피아노 조율 명장 1호 이종열 조율사가 조성진에게 들은 극찬을 전했다.

1월 2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 91회는 보이지 않는 영웅들을 위한 '언성 히어로(Unsung Hero)'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 퀴즈'를 찾은 이종열 조율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대한민국 피아노 조율 명장 1호였다. 그는 무려 65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며 "친척의 권유로 교회에 갔는데 풍금이 있는 거다. 64년 전 풍금 소리에 빠졌다가 지금껏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열 조율사는 그러면 연주자가 될 법도 하지 않냐는 물음엔 "그때는 흔히 있는 교습소도 없었고 할아버지는 유교 사상이 깊은 분이라 (연주를) 한다고 하면 '양반은 그런 거 하는게 아니다'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율사가 된 계기로 "피아노의 이걸 눌렀을 땐 참 좋게 들리는데 그다음 걸 누르니 뭔가 거칠더라. 똑같이 아름답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싶더라. 그래서 도서관도 가보고 책방도 가봤다. 그런 책을 들어본 적도 없다더라"며 일본의 조율 책을 어렵게 수입해 직접 번역해가며 공부한 학창 시절을 전했다. 이후 그는 풍금 수리 회사 들어가 본격적 조율사의 길을 걷게 됐다.

이종열 조율사는 조율사가 하는 일로 "도레미파 음정을 맞추는 조율, 건반을 눌렀을 때 헤머가 줄을 때리게 하는 조정, 음색 맞추는 정음"을 말했다.

이어 그는 조율 시 걸리는 시간으로 "최저 1시간 반에서 20에서 30시간"이라며 "공연장 피아노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이 오잖나. 그래서 그 사람들 수준에 맞게 조율하려면 시간이 그렇게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종열 조율사는 "피아노 줄이 콘서트홀은 230줄이다. 힘들다. 예를 들면 사격 선수하고 양궁 선수, 양궁 선수가 이 손가락 놓는 순간 숨을 안 쉰다. 나는 230번을 사격하는 순간 같이 숨을 멈추는 것"이라고 말을 이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종열 조율사는 조지 윈스턴, 지메르만에게 조율사로서 극찬을 받은 일화에 이어 조성진과의 일화도 전했다. 조성진이 "선생님이 조율해 주시면 피아노 음에서 빛이나는 것 같다"는 인터뷰를 했다는 것. 이종열 조율사는 조성진과의 인연을, 그가 예술의 전당 영재 아카데미에 다니던 시절부터라고 말했다.

이종열 조율사는 "지금 나이가 80이 넘었는데 작년보다 금년이 더 발전하고 있다. 학문엔 끝이 없다는 맞는 말"이라며 여전히 일에서 성장해 나가고 있음을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주인공이 된 영화를 만든다면 '이제 겨우 쓸 만 한데 80이네'라는 제목을 붙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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