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엔터기업 되겠다"..빅히트, 네이버-YG 손잡은 '글로벌 행보'[종합]

장진리 기자 2021. 1. 2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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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기업' 행보를 가속화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27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자회사 YG 플러스에 700억 원 규모를 투자하면서 전략적 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글로벌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회사이며, YG는 원톱 걸그룹으로 꼽히는 블랙핑크를 보유하고 있다.

YG에 투자하고, 네이버에 투자받으면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빅히트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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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히트엔터테인먼트 CI.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기업' 행보를 가속화한다.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27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자회사 YG 플러스에 700억 원 규모를 투자하면서 전략적 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자사의 위버스 사용자, 콘텐츠, 서비스 등을 통합한 새로운 글로벌 팬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든다고 알렸다.

빅히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빅히트가 300억 원, 빅히트 자회사 비엔엑스가 400억 원을 들여 YG플러스에 총 700억 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하기로 했다.

빅히트, 비엔엑스, YG는 이번 투자를 통해 플랫폼, 유통,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YG 플러스가 담당해 왔던 블랙핑크 등 팬클럽 관련 사업은 빅히트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진행되며, YG 플러스는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 빅히트 소속 아티스트의 음반, 음원 유통 및 MD 사업을 맡는다.

이번 협업은 K팝을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두 공룡이 만났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빅히트는 글로벌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회사이며, YG는 원톱 걸그룹으로 꼽히는 블랙핑크를 보유하고 있다. 빅히트의 700억 투자로 두 회사가 플랫폼, 유통,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기로 하면서 양사의 협업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빅히트는 국내 최대 이용자를 자랑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도 손잡았다. 네이버는 비엔엑스에 3548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비엔엑스는 네이버가 운영해 왔던 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며, 사명을 위버스 컴퍼니로 변경한다.

빅히트와 네이버의 협업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것이다. 양사는 브이라이브, 위버스를 통합한 팬 커뮤니티 론칭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높여 독보적인 위치에 서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을 글로벌 슈퍼스타로 키우고 세븐틴, 뉴이스트, 여자친구, 지코 등 K팝 대표 스타들을 식구로 품에 안은 빅히트가 최대 주주로 사업을 주도하고, 네이버는 기술 역량으로 이를 뒷받침해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앞서 빅히트는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 빅히트 레이블 소속 가수들 외에도 2NE1 출신 CL, 선미, 드림캐쳐, 피원하모니, 헨리 등 외부 아티스트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팬 커뮤니티를 운영해 왔다. 또한 알렉산더23, 영블러드, 뉴 호프 클럽 등 대세로 활약 중인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합류도 이끌어낸 바 있다. 덩치를 불려가던 위버스는 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국내외 최대 K팝 팬 커뮤니티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이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 형태에 강점을 가진 위버스, 영상 플랫폼으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네이버 브이라이브가 만나 새로운 형태의 팬 커뮤니티를 서비스할 것으로 기대된다.

빅히트의 이러한 행보는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기업이 되겠다"던 방시혁 빅히트 의장의 자신감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해 빅히트 상장식에서 방시혁은 "빅히트는 올해 15주년이 됐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방향으로 지속적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며 "빅히트는 최선의 노력으로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팝이 글로벌 음악시장을 점령한 지금, 빅히트의 글로벌 행보는 눈길을 끈다. YG에 투자하고, 네이버에 투자받으면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빅히트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주목할만하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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