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도 바꾼 코로나19..'비대면' 또는 '취소'
[KBS 부산]
[앵커]
코로나19는 수업 방식 뿐 아니라 졸업식 풍경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학위수여식을 여는 한국해양대가 사상 첫 비대면 졸업식을 치렀는데요.
대부분 학교가 졸업식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거나 아예 취소하는 곳도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마다 졸업생 4백여 명이 동시에 모자를 힘차게 던지는 장면을 연출해 전국적 화제인 한국해양대 해사대.
올해 졸업식은 달랐습니다.
참석 인원은 학생 대표 7명뿐.
나머지 졸업생 4백여 명은 인터넷 중계로 집에서 참여했고, 사전에 촬영한 축하 인사가 박수와 꽃다발을 대신했습니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날에 무한한 영광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졸업하자마자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뿔뿔이 흩어져 승선하기 때문에 화면으로 나눈 '석별의 정'이 더 애틋합니다.
[이주형/한국해양대 졸업생 : "4년 동안 함께 생활관에서 지낸 동기들 얼굴 보지도 못하고 졸업을 하게 돼서 아쉬운데 나중에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진다면 다 같이 모여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지역 다른 대학들도 다음 달 중순 학위수여식을 엽니다.
부산대,부경대 등도 이처럼 졸업생 대표만 참석한 가운데 최소 규모로 치를 계획입니다.
동아대와 동의대는 졸업장만 개별적으로 전달하기로 하고 행사는 아예 취소했습니다.
일선 초, 중, 고등학교 졸업식도 비대면 방식이나 학부모 없이 학생만 참석하는 학급 단위로 치를 예정입니다.
[김형진/부산시교육청 공보담당관 : "현재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감안할 때 방역차원에서 외부인이나 학부모를 초청한 졸업식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1년, 학교생활의 추억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던 코로나 19가 졸업식 풍경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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